後凋1 2007. 4. 13. 18:56

07.4.1. 일 06:00  35th  대단한 황사

마음이 무거운 아침.
사람의 아들은 정한 대로 간다.
The Son of Man indeed goes as it has been determinded.(Lk 22,22)
I knew it because the Lord informed me.(Jer 11,18)

헌금 10,000 강현덕방문 22,170  고속도로통행료 3,900 1,400  벌교 점심 5,000
 10시반미사, 완도 신부님이 미사 주관. 고해성사.  12시반이 지나서 미사를 마치고, 잔돈 3000원과 1만원권이 있었는데 만원 헌금을 하고 보니 주머니엔 3000원뿐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 곳 시골은 외려 도시의 저렴한 식단이 없어서 5천원이하가 없다. 남창면소재지를 지나며 빵집에 들어가려는데 문이 잠겨있다. 산청의 강현덕씨에게 오는 방문한다고 했으니 벌교를 거쳐서 벌교에서 돈을 찾아서 점심을 먹을 요량을 한다. 벌교는 활발한 고장이다. 시장이 활기차다. 고막이 한창인 계절같다. 이 곳 현장귀농학교 동료들은 모두 주말에 서울로 가서 방문을 하지 못하고 늦은 점심을 먹고 산청으로 출발. 가는 길에 온 산하가 황사로 인해서 뿌옇다. 대단한 황사. 제대로 길을 갈길을 요량하여 떠나야 할 것을 대충 길을 잡고 떠나는 바람에 중간에 길에서 헤메며 남해고속도로를 들랄날락하며 진주를 경유하여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로 접어들어서 통영에 닿으니 오후 5시 강현덕씨와 통화하여 한 참을 기다린 후 만나서 그의 사무실인 약초협동조합에 들러서 조합의 젊은 직원이 사가지고 온 통닭튀김과 소주로 한 잔을 하고 내 차로 그의 거처인 김승주씨(조합장.)의 약초가 심어진 산 중에 지어진 조립식 주택에서 잠을 잤다. 소주를 나누며 내가 현재 무여농원에서 떠나고 싶은 심경을 이야기 하고 이곳에 함께할 수 있을지를 타진. 초저녁 술을 마시고 이어서 산중 가옥에서 다시 소주잔을 나누며 약초조합의 영업 투자 판로등을 이야기하고 군에서 지역특산물을 장려하는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는 내용등을 화제로 이야기 했다. 하지만 약초가격의 등락이 심하고 경작의 어려움에 더하여 판로의 확보가 쉽지 않는등 난제가 산적하여있고 조합장마저도 뒷문을 준비하고 일을 한다는 말에 말이 막힌다. 이z날 아침 그의 호화스런 저택과 함께 이 곳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다.

 

07.4.2. 월 04:00  새벽 잠 못이루고 부스럭거린다. 산청 김승주 약초조합장 산 중의 집에서 잠이 깨다. 강현덕씨도 일찍 일어나서 값 싼 새벽담배를 피워물고 있다. “새벽 잠이 없어져서“하며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You do not always have me.(Jn 12,8)
Father, gloryfy your name.(Jn 12,28)
 산청 장수 구례 해남  긴 여정.  건빵 2000 경유 50,000  통행료 3,000
김승주 산청약초협동조합장. 김정옥 율리안나 그의 남편, 이남곡 그의 부인 이영재이장 그의 처
최경식 스테파노 전화 이건호 요아킴 전화.
다음 날 조합장과 이야기 하자며 잠을 청했다.  이튿날 새벽 어제 하루종일 차를 몰고 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3시 조금 넘은 시간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어서는 다시 잠을 청하지 못하고.... 그의 거처를 찬찬히 살피니 집은 그럴듯하게 지어져 있지만 궁색함이 철철 넘치고, 전혀 규모가 없는 홀아비 살림이다. 하루이틀이 아니면 이런 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그런 살림살이 모양이다. 그도 2달 넘게 이 생활을 하며 무엇인가 잡히는 것이 없어서 힘든 일을 하며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새벽 잠이 깨어서는 값싼 담배를 피워 물고 거실에는 옷가지가 잔뜩 널려있고..., 아침 산 중턱 그의 숙소와 주변을 돌아보고, 아침이라고 그가 차려 낸 밥상을 받는다. 그의 힘겹게 살아가는 내력이 절절히 넘치는 밥상이다. 엇저녁을 굶은 시장기에도 불구하고 밥 몇 숫갈을 억지로 목구멍으로 넘긴다. 어제의 생각이 바뀌어 진다. 아침을 먹고 그의 멘토인 김승주의 산 아래쪽 저택을 지나서 사무실에 들러서 커피를 마시고 4만5천평 군에서 무상으로 내준 논으로 경작하다가 대단위 약초단지로 변한 곳. 그가 힘들게 일 한 곳을 돌아보고, 또 다른 곳 군에서 예산을 대고 대리 경작하는 곳을 돌아보고 조합으로 돌아와서 출근하는 직원과 김승주씨와 인사를 나누고 장수로 출발. 장수 인터체인지에서 남원쪽으로 19번 국도를 따라서 남원 접경지역 부근에서 중간에 김정옥씨와 통화를 하여 알아 놓은 번암면 소재 이남곡씨의 삼호농장을 방문. 이제 갖 지은 김정옥씨의 황토초가 신방집에서 점심을 먹고 이남곡씨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하고싶다는 말을 전했다. 이남곡씨도 인드라망으로부터 현장귀농학교 학생을 받을 것을 제안받았으나 농장여건이 구비가 안 되어서 거절했다고 한다. 한 참을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긍정적인 태도를 느꼈으나 나중에 김정옥씨에게 전화연락을 부탁하였지만 소식이 없다. 이남곡씨와는 다르게 김정옥 율리안나가 나의 접근을 거부하는 느낌.
 산동면에 일이 있다며 이남곡씨 부부가 농장을 떠나고 나는 농장 맨 위쪽 장공장을 돌아보고 내려와서 김정옥씨에게 내가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로 연락을 부탁하고 구례의 이영재집으로 향했다. 이영재는 이제는 동네 이장을 맡아서 농사는 그럭저럭 밤농사와 밭농사를 조금 부치고 텃밭에 닭을 기르며 한가한 농사일정을 꾸리고 있다. 부인도 몸이 안 좋아서 올해는 쉴 예정이란다. 그와 수락폭포와 폭포위 마을을 돌아보고, 그의 처가 옻닭을 만드는 동안 섬진강변의 벚꽃길을 돌아보고 와서 동네부부 한쌍과 그의 부부 나 다섯 명이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소주를 곁들여서 옻닭찜을 먹고, 늦은 시간에 해남으로 출발 . 엇저녁 잠을 설치고 피곤하고 술까지 먹은 악조건에서 구례에서 해남까지 어려운 운행을 하고 집에 도착하여 방에 불을 넣고는 잠에 골아 떨어졌다. 그래도 익숙한 잠자리에 몸을 뉘었다.

 

07.4.3. 화 06:11  무여농원 바람재의 바람.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The cock will not crow before you deny me three times.(Jn 13,38)
Let the one among you who is without sin the first to throw a stone to her.(Jn 8,7)

 온유함은 야훼의 종의 특징입니다. 야훼의 종이 성실하게 자기업무를 수행하는 그 힘의 원천은 겸손과 순종입니다.
 아침나절 목수팀과 커피.
 청미래덩굴 뿌리 채취 산에 묻어 둔 고두밥을 수거해서 설탕에 버무려 놓다.
 오후 : 청미래 새순 채취 쑥채취  조로 구입 2000원
 어찌 할까 고민 중. 낮에 산에 들어가 청미래덩굴 싹을 따고 쑥을 뜯고 잠시 아무런 생각없이 손놀림에 집중하며 잠시 고민을 잊어 버린다.  무언가 할 일이 있어서 그것에 열중하면 쓸데없는 잡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묘한 이치..

 

07.4.4. 수  05:40 음력 2.17. 맑음
아침고요. 새의 지저귐. 창문 옆 낙숫물 소리 똑 똑 똑.   바람이 없다.
 주 하느님께서는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The Lord God let me know how to speak to the weary a word that will rouse them. (Is 50,4)
The one who sent me is true and what I heard from him I tell the world. (Jn 8,26)
 Mt 26v14-25
 오늘 계획.
 -. 최경식 밭 방문
 -. 쑥 효소 담그기 청소 보험 정리  텃밭 물주기 청소 정돈.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부엌에서 어제 씻어서 물기를 걸러 둔 쑥 1.2kg을 설탕에 재워 넣었다.
 신축중인 집은 오늘 인부 3명이 일찍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오늘은 미장일이다. 현장으로 가서 인사를 하고 미장일을 하는 사람에게 말을 붙이는데 대답이 없다. 무여에게 옆 3000평땅과 임야 15,000평의 지번을 물어서 지번을 적은 쪽지를 받았다. 지목과 개발 제한여부 최경식씨를 방문할 때 현산면 사무소에서 서류를 확인해 보려고...  아침나절 바람 한 점 없더니, 8시 조금 넘은 시간 어제 못지않게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무여가 바람이 심하여 오늘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을 확인하고 최경식씨 밭으로 갔다. 그의 집에 도착하니 최경식씨가 트럭에 뭔가를 싣고 밭으로 떠나려 한다. 그를 따라서 동네의 작은 야산 자락에 있는 1400평 정도의 땅에 배추모종을 옮겨 심는 현장으로 갔다. 바람이 대단히 몰아친다. 가끔씩 몸을 가눌 수 없을 지경이고 추워서 안에 오리털 조끼를 껴입고 목에 수건을 두르고 방한모를 썼는데도 춥다. 날씨가 차지 않은 데도 바람이 심해서 체온을 많이 빼앗아 가는 느낌. 최경식씨가 트랙터로 흰색비닐을 멀칭하고 나는 트랙터로 멀칭이 불가능한 밭 귀퉁이 등을 삽으로 멀칭을 하고 또 모종판에서 모종을 빼내서 멀칭비닐 구멍에다 떨어뜨리는 작업을 하였다. 최경식씨와 그의 여동생 한 명의 60대 중반 남자가 배추모종을 떨어뜨려 주고 6명의 60대 후반 안노인 들이 바람이 몰아치는 벌판에 쪼그려 앉은 채 배추모종을 심어가고 있다. 인드라망 최수옥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잘 지내느냐는 안부와 함께 내가 인드라망 홈페이지 귀농정보 소개칼럼에서 지리산 산청의 토굴에 함께 하고 싶다는 내 의견을 실었더니 그에 대한 확인 차 전화를 했단다. 현장귀농학교의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 등 홈페이지에 내 의견을 다 공개하는 것도 적절치 않게 생각되어서 최수옥씨의 이메일을 문자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바람이 몹시도 부는데 옮겨 심는 배추는 잘 자라려는지... “살든지 죽든지 배추팔자”라고 최경식씨의 여동생이 이야기 한다. 최경식씨의 부탁으로 현산면 사무소 소재지에 나가서 배추용 유공비닐멀칭을 사왔다. 그가 농약사에 가서 사오라고 했는데 대충 알아듣고 떠났더니 찾지를 못해서 농협자재창고에 가서 사왔다. 이 곳 전라도 말이 외지인에게는 알아듣기 어렵고 자기들끼리는 서로 통하는 그런 말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거시기하니 머시기하거라!”다. 최경식씨가 내게 심부름 시킨 것도 그렇다. 자기는 익히 아는대로 내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나는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 힘들었다. 비닐멀칭을 사오고 잠시 후 점심밥을 그의 집에 가서 날라와서는 묘지 옆 잔디에서 바람밥을 먹는다. 그래도 점심을 먹는 사이 바람이 조금 뜸해서 흙먼지밥은 면했다. 산자락과 밭으로 통하는 길 옆 나뭇가지 여기 저기에 흉측스런 비닐멀칭 연이 바람에 펄럭인다. 점심식사 후 최경식씨가 두륜산 대흥사 입구의 후배귀농인 집을 임차하여 숙식을 해결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장수의 이남곡씨 삼호농장에서는 김정옥씨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다. 아마도 그들과의 대화를 되새겨 볼 때, 이남곡씨는 호의적이었는데 오히려 김정옥씨가 거부하는 듯한 느낌....  산청 산골. 장수. 최경식씨의 추천농가, 임동윤 무여농원의 눌러앉기.를 놓고 고민.
 점심을 먹고 잠시 면사무소에 들러서 무여농원 옆 3천평짜리 밭과 만오천평짜리 임야의 지적도와 토지 임야대장을 떼어서 살펴보았다. 어제 쑥을 뜯으며 청미래덩굴순을 따며 밭과 임야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나 오늘 서류를 살피며 맘에 차지 않는다.
 면사무소에 앉아서 발급받은 서류를 살피다가 모르는 용어가 있어서 효정에게 전화를 하니 목과 허리를 치료중이라서 전화 받기가 곤란하다고 하여 바로 끊었다. 많이 아픈지? 다시 전화를 할까 하다가... 혹 전화가 올까 했는데  전화가 오지도 않는다. 오후 늦게 3시경 향교마을 알타리를 심은 산 가운데 밭으로 6명의 할머니들을 태워다드리고 돌아왔다. 일찍 불을 때고, 오늘 일을 정리. 늦은 시간 이희승씨가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는다. 보고 싶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방문하고도 싶다고... 반가운 전화.  최경식 비닐멀칭 3만오천원 대납.

 

 07.4.5. 목 04:36 청명 식목일
 얼마나 절박하냐?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Master, are you going to wash my feet? (Jn 13,6)
If God were your Father, you would love me.(Jn 8,42)
새벽 비행기 소리 . 삥-이 끼-이 새의 나직한 울음. 선교사가 삐쭉이새라고 했다.
아침 화장실에 나와서 아직 무여네집은 잠에서 깨지 않았으려니 하는데 저 만치 무여의 모습이 뜰에 보인다. 큰 기침을 하고 아침인사를 나누고 닭장을 같이 돌아보며 내가 닭이 한 마리 폐사한 것을 가르키는데 그는 한 참이나 알아보지 못한다. 삽으로 죽은 놈을 꺼내려니 그 땅에다 묻으란다. 병에 걸려죽은 것이면 전염될 염려도 있고 하니 다른 곳에 묻자니 굳이 닭장 바닥에 묻으란다. 그대로 했다. 마침 나눌 이야기도 없고 하여 인드라망 격월간지에 난 노병암씨의 귀농성공사례를 이야기 했더니 기뻐해주기 보다는 혼자 성공한양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자신이 그의 정착에 큰 일을 했는데 그런 언급이 없었다는 이야기?...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비닐하우스 안에 모종판에 물을 주고 나오니 산들엄마가 무쏘에 시동을 거는데 계속 걸리지 않는다. 들여다 보니 연료에 물이 찻단다. 무여는 예의 맥가이버가 되어서 아이들 유치원시간에 관계하지 않고 수리에 전념 내가 도울 일이 있나 서성거리는데 이들 부부 내에 뜨악한 눈길과 응대를 한다. 내가 내 차 키를 건네었지만 산들엄마는 굳이 자기 트럭으로 아이들을 싣고 떠난다. 내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그들과 함께 할 일이 없는 듯. 바로 떠날 준비를 해야 할 모양이다. 김정옥씨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의 제안 내용을 확인하니 예상대로 내 거처를 확보할 수 없단다.
 다음 대안 산청 토굴, 최경식씨 소개처. 금일 중
 산들엄마는 유치원시간에 늦게 트럭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고, 무여는 열심히 무쏘엔진을 손 보는에 맥가이버가 이번에도 해결할 수 있을런지. 곁에 있는 것을 꺼리는 것 같아 내 방으로 와서 일지를 정리하고, 최수옥에게 산청 지리산 토굴 입주를 부탁하는 메일을 보내고 고미장을 나서니 부부가 갓을 한 차 베어가지고 와서 갓효소를 담고 있다. 설탕 15kg짜리 5포대를 작두로 자른 갓에 버무려서 커다란 프라스틱 통에 갈무리. 나도 점심시간까지 작두로 갓을 자르는 일을 했다. 점심 식사 후 고미장을 나오니 무여는 피곤하여 낮잠을 잔다로 하고, 산들엄마가 측백나무와 차나무를 농원 입구 길가에 심는다고 한다. 그녀와 측백나무 80주를 심었다. 무여의 이야기 이웃이야기 그의 집안 이야기를 신이 나서 들려준다. 가끔은 마음에 담아 둔 사는 이야기를 누구와 나눌 수 있어야한다.
둑에 있는 두릅 다섯 싹을 잘라왔다. 저녁에 하나 데쳐서 요쿠르트와 먹고, 나머지 4개는 내일 아침 반찬.
 일찍 저녁을 챙겨 먹고, 방에 불을 때고, 국선도 강좌를 수강하러 해남읍 군 문화센타로 나가다.
강좌가 끝나고 목욕. 목욕탕에서 열쇠를 잊어버려 만원을 내며 불쾌한 기분.  농원에 도착하니 캄캄하다. 무쏘차도 없는 걸 보니 외출중.? 조렵다 일찍 자야겠다.

지리산 토굴 거주자 모집 건
 보낸날짜 2007년 4월 5일 (목) 10:50 (한국시간)
 보낸이 "최건용" <woovo@paran.com>
 받는이 daycomes@dreamwiz.com
 
 우선 현장 귀농학교를 비롯한 인드라망 살림살이에 바쁘심에도 배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연히 있을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한 달이 넘게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며,

일이 없다보니 서로간에 뜨악한 감정만 쌓이고, 불편한 관계가 점점 심해지고
또 서로의 상대에 대한 기대가 너무도 거리가 있군요.
 
저로서는 나의 노동력의 상당부분을 이 농장에 봉사하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고,
또한 멘토에게도 적당한 멘티를 리드할 적절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무여농장은 너무 즉흥적 대응을 하는 소규모 농장으로서, 내가 처신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군요.

 그래서 여러 번 임동윤씨와 부인에게 주간계획 일중계획을 미리 알려주면
내가 감을 잡고 농장의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말을 했지만, 그런 류의 일에 익숙하지 않고,
그 때 그 때 일을 즉흥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몸에 밴 이 분들에게 그것이 쉽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무료한 시간들을 농촌의 일이 그 것도 익혀야 할 어떤 것이라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이웃과의 교류도 하려고 노력하는데, 무여농장주는 원칙이 마을과 담을 쌓고 사는 것이
자기를 편하고 보호하는 삶의 방식이라고 하며 나의 태도를 경계하고....
그 외에도 서로가 추구하는 가치가 많이 다르군요.
그래도 장점이 많고, 그것을 내가 받아 들여 익힘도 새 삶에 도움이 된다고 고쳐 생각하기를 여러 번,
외려 임동윤씨가 나의 생활태도에 대해 불만을 말합니다. 우선 내가 너무 도시적이 생활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마음에 차지 않은 모양입니다. 컴퓨터를 설치하고 디카를 찍고...
'차라리 절박한 사람, 이 곳 외에는 갈 곳이 없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그 말의 의중을  읽고, 무계획적으로 노동력만을 제공받고 싶은 그만의 욕심도 어쩌면 읽을 수 있고...
그러면 제가 다른 거처를 찾아 옮겨보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 번 발을 내디뎠으니 경망스럽게 되돌아 갈 수는 없고,
그건, 처음 최수옥씨를 만나서 이 과정 참여를 부탁하며 내가 약속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현장귀농학교는 어느 곳이든, 여건이 안 되면 트럭에 짐을 싣고 길 위에서라도 마치겠습니다.
 산청을 비롯한 새로운 거처를 알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금은 답답한 처지입니다. 심려를 드려서 죄송하고,
혹 저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곳도 있을 듯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산청을 비롯한 거처 물색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S : 지난 주말 산청의 강현덕씨를 찾았고, 월요일에는 장수군 이남곡선생의 삼호농장을 방문하였더니
이미 인드라망으로 부터 제안을 받았었다는군요. 거처가 없고 여건이 안 되어서 못 받았다며...

 

07.4.6. 금 아침고요  구름  40th   한식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盞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Shall I not drink the cup that the Father gave me?(Jn 18,11)
If I glorify myself, my glory is worth nothing.(Jn 8,54)
 아침 금식.
 고민: 어찌 할까?  계획 :정리 정돈
 무여와의 불편한 관계로 다른 정착지를 알아보려고 횡성의 윤종상씨에게 전화메시지를 보냈다. 처에게도 이 번 주에 내려오는지 여부를 알려달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장작 화목을 도끼로 작업을 하다. 도끼질이 내 생각보다 정확하다. 근육을 훈련하면 농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2일날 장수군 이남곡씨의 삼호농장에 갔을 때, 김정옥씨의 남편이 일하는 모습이 생각난다. 곡괭이가 부러질 것 같으니 호미로 곡괭이를 대신하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 끈기다. 한 삽 한 삽 쟁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반복하는 노동, 기도의 다른 모습이 아닐까? 저녁나절 노병암씨를 방문했을 때, 그들 부부가 돌밭을 개간할 때 때로는 돌 바위 하나를 밭에서 캐기 위해 하루를 허비하고는 했다고 한다. 끈기있게 쟁기질을 반복하는 것. 그것이 핵심.
 원추리를 채취하며 주변 땅을 살펴 보다. 씨를 뿌린 모판에 두더쥐가 싹을 먹어 치웠다. 명자나무 가지를 치며 가시에 많이 찔렸다.
 점식식사 메뉴 두릎 마늘잎과 원추리 무침.
 오후에는 예초기를 작동하여 주변 마ㄴ른 풀들을 베며 기계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고 어제 심은 편백나무를 경운기를 이용하여 물을 주고, 고구마를 심은 비닐하우스 바닥을 덮은 비닐을 벗겨내고 물을 주고 통로의 잡초를 잡기 위해 볏짚을 덮어 주다.

저녁 8시 남창공소에 박경여 마르셀라와 함께 내 차로 다녀왔다. 완도 노신부님의 집전. 김순복 아가다에게 바쁜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말했다. 
 처에게 전화를 하니 내일 2시반 차로 온다는데 시큰둥한 말투가 섭섭하다. 내가 왜 그리 먼데를 가야 하느냐고 한다. 내가 대신 올라 오라고...
 어차피 이 곳에 1년을 정착하려고 마음 먹었으니 어쨌든 꾸려나갈 생각을 굳힌다.
내일은 계곡 청소를 한다고 산들엄마가 메일을 보냈다.
 답장을 보냈다.

 

 최수옥씨에게도 메일을 다시 보냈다

 지난 주 무여처사와의 불편한 심기에 산청을 다녀 오며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산청의 강현덕 형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었고,
술 잔을 나누며 동병상린의 제 처지를 이해해주며, 격려도 해 주시더군요.
하지만 가만히 생활을 들여다 보니 저보다 더 어려운 여건에서 힘든 노역을 쉴틈없이 하고
숙소는 그럴 듯 하지만, 살림살이는 외려 나만 하 못하더군요.
장래의 계획과 현지에의 정착에 대한 비젼도 막마하고...
 벌교의 두 분도 정신없이 일하고 있고, 그 것이 어떻게 자신들의  농촌 정착과 연계되는지
물론 나름대로 생각이 많으시겠지요.
 하여튼  다시 한 발 뒤로 물러서서 곰곰 생각합니다.
설령 멘토란 분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쉬이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있다 하여도,
내 처지가 주변의 두 곳에 비하여 더 어려운 곳이 결코 아니지 않은가? 하며...
너무 경박한 모습을 보였나 부끄럽기도 하고
 여튼 그건 1년이 지난 뒤 드러나겠지요.
그래서 마음을 다시 고쳐 먹습니다.
수옥씨에게 괜한 부담을 주어서 미안하고,
지리산 토굴에 관한 자료는 어떻든 보내주시면 고맙겠고,

다른 것은 신경쓰지 말아 주십시오.
 일이 없으니 잡념이 생겼고.... 몸이 바쁘면 정신이 더 맑아 지겠지 생각합니다.
무여처사의 언행에 내가 너무 과민반응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그건 그의 표현방식이라고 고쳐 생각해봅니다.
상처입은 사람이나, 어떤 컴플렉스가 자기 보호를 위해 표현양식이 조금 투박할 수도 있고...
 

  우리 크리스챤의 가장 큰 축제인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거듭 거듭 다시 나야 한다고 내게 주문합니다. 
부활의 의미를 다시 새겨봅니다.

 

제목  |   무여농원  보낸날짜  |  2007년 4월 06일 금요일, 오후 18시 43분 46초 +0900 
보낸이  |  김수정 f <bird19722003@yahoo.co.kr> 받는이  |  최건용 <woovone@hanmail.net>  
토요일-개울가 쓰레기줍기 및 정리작업
고구마하우스에 김매기는 고구마순이 조금 자란다음부터 할 계획입니다. 지금 쌀겨 위를 밟으면 물에 의해 겉표면이 다져지기 때문입니다.(한 1주일후정도...)
고구마순이 나온후 김매기한 풀들은 반드시 밖으로 겉어 내야합니다. 만악뽑아서 그자리에 두면 스푸링컬러를 돌리면 뽑은 풀들이 다시살아나거든요.
 

 

07.4.7.토 41th  05:10
기도 환희의 신비
어찌하여 살아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Why do you seek the living one

 아내에게 메시지 보냄.
 "올 때, 내가 사다 놓은 사진틀과 컴퓨터 스피커 가지고 올 것.
안 온다고라? 못 가겠다고라? 그랴 그리 혀도 내는 그런 이녁을 무담시 사랑하고 있지라..."


 선생님, 생각이 많으셨죠. 그럼 무여선생님과 호흡을 맞추어 보기로 하신거죠.
서로 다른 분들이 만나 친숙해지기까지, 이해하게 되게까지 이러저러한 사연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든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서 뿌듯하고 흐믓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산청토굴건은 저도 올려놓은 것 이상으로 모릅니다. 회원이 부탁해서 대신 올려놓은 자료여서, 그 곳에 있는 메일로 연락하시면 답변을 바로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해남도 곧 바쁜 철이 되겠네요. 건강하세요.
최수옥 두손 모음
  오늘계획:
▶ 8시 부활절 전야미사  . 처 맞이하기
▶ 블로그 정리. 인드라망 일지 정리
▶ 계곡청소 방 부엌 청소 처가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준비.

 “아버지 저에게 넓은 가슴 아주 큰 품을 주시기를 감히 바라나이다. 넓은 품으로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당신의 종이 되는 은총을 주소서. 삶의 순간순간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작은 가슴으로 속알이를 할 때 당신께 드린 이 기도를 기억하게 해 주소서.”
 06:05 오늘의 말씀 책을 찦차 안에 두었기에 밖으로 나왔는데 새벽 달이 서편 중천에 떠 있고, 달마자락 이 계곡 공간이 온갖 새들의 지저귐으로 가득하다. 아--! 탄성이 저절로...
 아침 6시 5분 전, 철이가 어제에 이어 콜렉트 콜로 안부전화를 했다. 어제는 자신이 상병진급을 비롯한 주변의 이야기를 꽤 오래 했다.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으로 군 생활이 어려울테니 많이 들어 주고 긍정해 주고 ‘그럼 그럼’하며 받아 주며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성경을 읽는다고... 배울게 많다고... 아직 어린 아이...
 원철전화를 받고 나서, 밖으로 나와서 노병암씨 집으로 새벽마실을 갔다. 해뜨면 일어나 일한다고 했으니, 그의 집 근처에 다다르니 그가 트럭을 몰고 어디론가 떠난다. 저 멀리 저수지 옆으로도 벌써 집미장공사팀을 실은 트럭이 들어오고 있다. 도급공사다. 노병암씨 집에 다른 식구들이 깨어 있으려니 싶었는데 감감해서 현관 옆 나무의자에 그들 부부의 귀농성공사례가 실린 격월간 인드라망 잡지를 두고 왔다.
 아침식사 후 어제 산들엄마에게 받은 메일대로 농장 옆 계곡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 농원진입로의 동백나무 옆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산들엄마와 함께 했다. 동백나무가 웃자란 넝쿨식물들에 의해서 나무모양이 망가지고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있다.
 점심 식사 후에 처가 2시반 버스를 타고 온다고 하였으니, 여기서 6시 반에 떠나서 은행에 들렀다가 미리 귀경차표를 끊을 시간을 요량하고, 그 전에 방청소 부엌청소를 할 계획을 세운 후 덕흥리 강준호씨 집을 방문했다. 목포에 사는 국선도 사범이 와 있었고, 잠시 그들과 대화를 나눈 후 왕복 2시간은 되는 호젓한 오도재를 넘어서 대흥사에 다녀왔다. 오도(悟道)재를 넘나들어 대흥사를 다녀왔으니 깨달음을 얻었으렸다.
 4시에 집으로 돌아와서 방청소 부엌청소를 하고 뜨뜻하게 아궁이에 불을 때고, 방 옷가지며 책상 위를 정리 정돈하고 은행에 들러서 돈을 찾고 터미널에 들러서 귀경편 차표를 끊고 기다리니 예정시간 보다 10분 일찍 버스가 들어온다. 오랜만에 만난 처가 예쁘다. 그녀를 기다리느라 터미널 주차장의 화단 가까이에 파킹한 곳으로 가며 아내의 첫 마디 차를 화단에 그렇게 바짝 대놓으면 어찌 타란 말이냐고 퇴박. 첫 말이 퇴박이다. 그녀의 언어습관.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저녁 그녀와 나눌 마주앙을 한 병 사고, 사과와 아이들에게 선물 할 딸기를 한 상자 산 후 8시 부활절 성야미사에 참여하려고 남창공소로 갔다. 작은 공간이지만 퇴임한 김성용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엄숙한 부활미사... 미사 후 선교사가 오늘 공소를 찾은 외부 사람, 자전거 여행을 하는 젊은이와 처를 소개했다. 10시에 귀가하여 산들네 현관을 여니 산들엄마는 욕실로 피해 나가고 무여와 처가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 딸기를 주고, 고미장 황토방으로 왔다. 오랜 만에 오붓한 둘 만의 저녁시간 . 깜깜하고 적막한 산 중의 밤. 처가 황토방이 따뜻해서 좋다고 한다. 결혼 23주년 고마운 내 아내. 
 경유 20,000 음료 3,000 차표 28,400 헌금 20,000

 

07.4.8. 일  부활절 아침 04:50  42th
 처는 아직 잠자리에 있고, 일어나 앉아서 스탠드에 불을 켜고 처의 아침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책으로 가리고 앉았다.
삐이- 삐이- 새소리. 툭툭툭 이슬이 모여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 나중에 바닥에 있는 널판을 치우니 시멘트바닥에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아침을 준비해 놓고 처와 산책 06:30-07:30 달마산 자락.
아침식사 후 달마사 미황사 돌아보고 해남성당 부활절 미사 참례. 점심. 대흥사.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If then you were raised with Christ, seek what is above.(Col 3,1)
I will be their God, and they shall be my people.(Ez 37,27)
 아침을 내가 차렸다. 쑥국과 나물... 식사 후 처와 정원에서 달마산을 배경으로 사진 몇 컷을 찍다. 무여네는 시제에 참석차 아침 일찍 떠난 모양이다. 처와 미황사를 돌아보고 10:30 해남성당의 부활절미사를 드리려고 부지런히 떠났다. 부활절미사는 국악미사로 이 남도지방의 특색이 느껴질만큼 좋았고, 미사 중 부활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국악미사의 맛, 작지만 알잔 시골의 성가대. 미사 후 성당에서 공소신자들에게 제공하는 점심을 맛있게 먹다. 술 한 잔 곁들여서..  점심 식사 후 3시 반 버스출발 시간 까지 처와 함께 대흥사를 돌아보고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암자에도 들리고 헤어지는 아쉬움이... 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상...
 처를 떠나 보내고 피곤이 엄습한다. “처의 내무사열을 무사히 마치느라 고생 많았다. 우보.” 집에 돌아 오니 계곡이 텅 빈 채 나 혼자. 불을 때고 잠시 누웠다. 잠이 쏟아진다. 원철이 전화를 했다. 닭장에 모이를 주고 한 숨 잠이 들었는데, 6:30경에 노병암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녁을 함께 하자고 최영림씨 집으로 가서 외식보다 집에서 하자로 하여, 그의 양돈장 집에서 소주에 삼겹살로 한 잔.
 노병암 직박구리 대단히 머리 좋은 새. 새벽 계곡 빈 공간을 가득 채우는 새들의 지저귐에 아-!하는 탄성
그 내 감사에 노병암이 조금 지나면 농작물에 대한 새들의 피해 그 횡포에 변한다고... 감성 감상 그리고 현실.

겸손  자기를 드러내지 않기.
핀바르 주임신부:
 죽음이 있은 후에야 부활이 가능하지 않은가? 
 성삼일의 중요성. 예전에 자정미사에도 많은 신자가 왔는데 오히려 부활절 성야미사에 성전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성삼일은 전례의 핵심. 따라서 은총도 많으리 의무가 아닌...  8일 축제
보좌신부
 부활 축하합니다. 주님의 부활로 나와 당신의 부활이, 그 길이 열렸다. 그래서 축하,  기도할 줄 모른다. 어느 순간 기도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07.4.9. 월  04:30 43th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My heart has been glad and my tongue has exulted.(Acts 2,26)
The Lord God is my help, therefore I am not disgraced.(Is 50,7)
 Mt 28, 8-15
 오늘 계획 :  퇴비효소 자재 만들기
              블로그 인드라Site 일지 정리. 사진 정리. 밭 만들기
              보험영업
제목  |   무여농원  보낸날짜  |  2007년 4월 08일 일요일, 오후 22시 49분 44초 +0900 
보낸이  |  김수정 f <bird19722003@yahoo.co.kr>
받는이  |  최건용 <woovone@hanmail.net>   추가 주소추가 
월-농업기술센터에서 퇴비살포기 대여해오기
화-밭에 퇴비살포
수-밭로터리치기
  아침 닭장의 병아리에게 사료를 주고 대야에 물을 주었더니 엎어버려서 다시 물을 주고 가운데 돌을 하나 얹어 주었다. 나중에 보니 무여가 돌을 치우고 효소액을 주었다. 비닐하우스 안 묘판에 물을 주고 고구마 싹 심은 것이 아무래도 잘못되어진 것 같아 조심스럽게 땅 일부의 쌀겨를 걷어내 주고(시간이 경과되면 규명이 되겠지)잡초를 조금 뽑아주었다. 아침 일찍이라서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할 만 했다.
 처외삼촌에게서 전화가 와서 사위의 자동차보험 처리를 부탁 정경우사장에게 의뢰를 하였더니 나중에 보니 사위가 직접 하였다고...어제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북일 유선생이라는 분께 전화를 했더니 우석병원에 입원중이라고...
 백인천에게 전화 보험만기 통지. 김진석 퇴직하고 석유공사 자문역으로 런던에 3년 거주.소식을 전해 듣다.
무여가 밭에 나가서 효소를 추가로 담을 갓을 채취하고 있다. 낫을 들고 가서 도우려고 하니 갓을 손으로 꺾으며 갓이 손으로 꺾을 수 있는 순까지가 즙액이 많이 나오고 그 이하 억센 곳은 설탕만 낭비라고 한다. 야생 갓 씨를 뿌리지 않은 그대로의 갓이라고 하며...그를 도와서 갓을 꺾고 잠시 후 그가 트랙터를 가지고 와서 실어갔다. 전에 자동차로 베어 왔을 때는 낫으로 베었던데... 그 만의 기준. 일관성 없는... 산에 가서 원추리나물을 채취하고 청미래덩굴 새순을 따고 두릎싹을 대여섯개 따서 점심에 나물을 해서 먹다.
 점심을 먹고 나니 처에게서 전화가 와서 춘천의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이 곳에 있는 것이 불쌍해서 못 봐주겠다고...
 점심을 먹고 보험영업을 하고 방에서 일을 하는데, 말소리가 나서 문을 열고 고미장을 내다보니 부부가 택배작업을 하고 있다. 효소, 묵은지, ... 둘이 호흡이 맞아 일을 하고, 내가 멀뚱히 지켜보다가 볶은 콩가루를 신청한 사람이 있다며 닷 되는 되는 콩을 볶기에 불을 붙이고 불을 때 주었다. 서로 밍밍하고 서먹서먹한 사이.... 산들엄마가 메일로 일하는 계획을 보내는 데, 뚜렷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서로간의 일정한 간극을 느낀다. 그건 참 거북하다. 그 것도 적응과정. 바람이 불을 피는 아궁이에 맞바람으로 불어서 불을 지피기 힘이 들고 나뭇가지와 장작을 산들엄마가 엉성하게 넣어서 1차 불을 지피는 것에 실패하고 연기에 매워서 눈물을 흘리며 다시 장작을 엇쌓으며 불을 지피는데 산들엄마 ‘불을 지필 땐 가랑이를 짝 벌리라고 아주머니들이 이야기 하데요.’ ?다. 이 예펜네가 무슨 말을 하고픈 게야? 하고 잠시 생각하고, 불 붙은 나무 가지 위에 장작을 올려 놓으며 어제 양돈장에서 술을 먹은 이야기를 하니 시큰둥하다. 아마 그들 두 여인들과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 노병암씨 집에 새겨진 2003년도 컨테이너집을 완공하고 시멘트바닥에 새겨진 그들부부와 임동윤 강xx가 새겨진 글을 화제로 삼으니 강xx가 바로 그 바람둥이 카사노바라며 흥분한다. 그와 관련된 여러 추문을 다시 반복하여 이야기하며... 어떤 콤플렉스?
 방에 들어 와서 영주형 김종국 유지원과장의 보험을 처리하고 5시경에 예초기를 가지고 맞은 편 땅 요전 날 일부 풀을 벤 곳에 다시 풀을 깍았다. 이 곳에 고추나 콩을 태평농업방식으로 재배해 볼 요량으로...
 저녁을 먹고, 아궁이에 불을 때고... 이른 저녁 책상에 앉으니 조렵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한 참 잠에 빠져있는데 처에게서 전화. 아침에 이야기한 춘천 육림공원 땅 매도기사 확인 해 보았느냐고. 안 했다고 대답하고 ‘빨리 돌아 오라.’는 말에 알았다고 하고 다시 잠에 빠졌다. 많이 피곤했나?
 
제목  |   고맙습니다. 
보낸날짜  |  2007년 4월 09일 월요일, 오후 13시 56분   보낸이  |  "미연" <ljs00126@hanmail.net>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편지 받고 나니  부끄럽군요.   뭔가 잘해드린 것도 없이.....
조용한 산사의 포근함과 평화로움은  누구나 같은 점을  느낀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마음이  있으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니    적당한  때가오면 산사체험을  해보시지요.
사진에  대한 소감은  저의  진짜모습을  저도 모르고 지내고  있는데  거울을  본것같아
저를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건강  지키시면서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07.4.10. 화   04:30 44th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I have seen the Lord.(Jn 20,18)
You always have the poor with you, but you do not always have me.(Jn 12,8)
 오늘 계획:
국선도 해남읍 :점심 유선생 부동산 스피커
건너편 밭 관리:

<쑥차 만들기>
재료> 어린 생쑥 필요량 만큼, 휴대용가스렌지, 작은 무쇠솥, 물로만 깨끗이 빤 면장갑

1)우선 양질의 어린 쑥을 구해야겠지요.
정말이지 쑥을 캐는 일은 아주 즐겁습니다.가족나들이로는 최상이니 야외로 나가 쑥 한번 뜯어보세요.
나물로 무쳐먹고,튀겨먹고,국도 끓이고,남으면 말려 쑥가루도 만들고, 거기다가 차까지...
한사람이 하루내 뜯으면 어린 생쑥 2~3kg은 무난할 겁니다.
쑥차의 경우는 어릴수록 맛과 향이 좋아집니다.
(우리가족의 경우는 3월말부터 4월초순까지 채취한 쑥으로 차를 만듦니다.)
깨끗하고 믿을수 있는 곳에서 채취한 어린 쑥을 준비합니다.
생쑥 1kg으로 대략 100g의 쑥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깨끗이 씻습니다.
채취해 온 쑥이 깨끗해 보여도 10회 이상 씻어야 합니다.

3) 소쿠리나 체반에 받쳐 햇볕 좋은 날 이틀정도 잘 말립니다.
푸석푸석 마르면 방안에서 온도를 높여 이틀정도 바싹 잘 말립니다.
여기까지는 쑥가루 만들기와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방앗간에 가서 잘 빻게되면 쑥가루가 됩니다.
4) 이제 휴대용가스렌지에 작은 무쇠솥을 올려놓고 그 안에 적당량 잘 마른 쑥을 넣습니다.
무쇠솥이 없으면 바닥이 두꺼운 스텐 냄비도 좋습니다.
바닥이 너무 얇으면 금방 열이 달아올라 잘 타므로 좋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스텐레스 쟁반을 한~두개 준비해 두었다가 열을 차단하는데 사용하면 좋습니다.
단, 양은(알루미늄)냄비는 절대 안됩니다.
차맛이 변합니다. 건강에도 안좋구요.
일반 가정용 가스렌지에서도 할 수 있지만 너무 화력이 세서 불조절이 쉽지 않아 태워먹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휴대용가스렌지로 하면 방안에 앉아서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은 보통 40분에서 1시간정도 걸립니다.
5) 불을 켜고 어느정도 무쇠솥이 달구어지기를 기다립니다.
솥의 온도는 면장갑 낀 손으로 만져 뜨겁다고 느껴질때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쑥을 잘 뒤적거려 줍니다.
엉켜있는 쑥을 뜯어 주며, 타지 않고 열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잘 뒤적여 줍니다.
솥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그때마다 가스렌지의 불을 꺼 어느정도 온도를 낮추고 다시 불을 켜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겉으로 보기에 쑥이 완전히 말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상당량의 수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렇게 약 40분 정도 하면 쑥 특유의 향이 터지기 시작하지요.
살짝 맛을 보아 고소한 맛이 돌면 거의 완성된 것입니다.
불을 끈 상태로 한 5분정도 뜸 들이듯이 뒤적여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6) 완성된 쑥차는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잘 밀봉하면 1년내내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7)방금 만든 쑥차는 풋풋한 향기가 일품이나 깊은 맛이 적고, 3개월 이상 밀봉된 채로 숙성된
쑥차는 깊고 그윽한 감칠 맛이 일품입니다.

쑥차를 맛있게 드시는법
쑥차는 초기에 나오는 가장 어린잎으로 만듭니다 쑥은 차츰 커지면서 햇볕을 많이 받게되어 쓴맛이 나게 되는데 이제막 싹을 틔운상태에서는 어쩌면 쑥의 트레이드마크 라고도 할 수 있는 쓴맛이 아닌 단맛이 나게 되지요
녹차와 같은 덖음공정을 거쳐 가공처리를 하게되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그윽하고 깊은향이 나게 되는데 녹차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맛있게 드시려면 다관에 1인분(1g내외)를 넣고 뜨거운물을 부은후 10초 이내에 따라서 드시는데 이렇게 첫잔은 빨리 따라서 드시는게 좋습니다 쑥차는 육질이 솜처럼 푸슬푸슬한 상태이기 때문에 물을 부으면 곧 잠기지 않고 둥둥 떠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대충 한번 흔들어서 곧 따라서 드셔야 합니다
두 번째부터는 대충 20초내외에 따라서 드시고 5번째부터는 1분이상 우리는게 좋지요
쑥의 잔 부스러기가 몸에 붙어있어 찻물을 따를 때 따라 나올 수 있으므로 거름망이 있으면 사용하시는게 좋지만 없으시면 그냥 드셔도 무방하지요
다 우리고 남은 쑥차를 그냥 버리지 마시고 모아서 어느 정도의 양이 되면 쑥국을 끓여 드셔보시지요 맛있는 별미쑥국이 되지요 차로 우리는 정도로는 아직 완전히 쑥맛이 없어진게 아니거든요 자주 드시지 않는다면 찌꺼기를 말려서 어느 정도 되었을 때 물에 불려서 쑥국을 끓이셔도 되지요

 아침에 무여가 해남농업기술센타에 가서 퇴비 살포기를 가져왔다.  집 뒷켠 밭에 퇴비를 살포하고, 노병암씨가 건너와서 함께 작업을 하는데 퇴비살포기의 바퀴축이 부러져서 일을 중지하고 농기계 수리공을 불러서 용접을 하였다. 수리하는 일을 도와주었다. 노병암씨의 트랙터를 운행하려 하였더니 그는 자기 기계에 대해서 철저. 남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노병암과 무여와 함께 일을 하며 두 사람을 살핀다. 
 무여의 우격다짐 일 . 퇴비살포기를 빌려와서는 트랙터에 유압연결기에 연결을 하는데 유압을 빼지 않고 강제로 끼워넣으며 낑낑대고, 어찌 사용할 줄 몰라서 반복하여 조작을 하고, 도대체 옆에서 지켜보기가 답답하다. 나중에 엔진을 정지시키고 유압을 빼고 연결하는 것을 노병암이 지적하여 깨닫는다. 아지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여 노병암은 어느 면에서 무여를 무시하는 듯 한 느낌.
 쑥차 만들기 인터넷 검색.  보름 후에 산들네 쑥차 만드는 행사를 한다고...
 저녁 국선도 강좌에서 정선자씨가 마을 다원에서 동네 부녀회 주관으로 쑥차 각종 야생초차를 만든다고..
이번 주에도 만들고 있다는 정보를 준다.
 맞은 편 휴경지에 고추와 콩을 심을 땅을 잘라 낸 마른 풀과 갑바로 덮어 주었다.
 
 여기에 내려온 후 책을 읽지 못했다.
 국선도 사범;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어깨에 힘을 많이 뺄수록 편안해지고 단전으로 호흡이 가능해지는 느낌. 그런데 다시 어깨 쪽에 힘이 들어간다. 아주 오래된 습관 습성.
 지장수 육각수 
파리채로 파리잡기.
 바나나 칼국수 달걀  9,730

 

07.4.11. 수 04:20  45th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Jesus himself drew near and walked with them.(Lk 24,15)
Master, where are you going? (Jn 13,36)
 Lk 24,13-35 Emmaus
오늘 할 일:  아가다 자매 부군 일주기 연도. 20:00
             밭 거름 살포 돕기.  비닐하우스 김매기
             건너편 밭 재배 준비. 흙만들기.  보험영업. 블로그 정리·

2. 지장수는?....

1) 물
물은 지구 표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며 인체 역시 70~80%가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순수한 증류수는 수소와 산소의 화합물에 불과하지만, 자연수 즉 생수에는 수소와 산소 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분...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물에는 화학식으로 나타낼 수 없는 생명력, 즉 정(精)과 기(氣)를 가지고 있으므로 살아있는 물을 마시는 것은 곧 자연의 생명력을 마시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 물의 기능
우리가 마신 물은 위, 장, 간장을 거쳐 심장, 혈액, 몸전체, 배설 등의 순서로 순환하면서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한다.
·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 세포의 형태를 유지하고 신진대사작용을 원활히 해준다.
· 영양소를 용해시키며 이를 흡수, 운반해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 세포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체외로 배설시킨다.
· 혈액을 중성 내지 약 알칼리성으로 유지시켜 준다.
이처럼 물에는 순환, 동화, 배설, 체온의 조절을 수행하며 몸의 건강에 관여합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건강하다는 것은 물의 체내순환이 잘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3) 물
ㆍ 생수 : 맑은 생수는 무색 무취이며, 오랜 시간 두어도 침전물이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원래는 이 생수를 끓이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끓인다고 하여 유해물질이
     제거되는 것이 아닙니다.
ㆍ 수도물 : 수도물 속의 소독용 염소성분 등이 인체에 해롭기 오염물질을 최소화 해 마시면 됩니다.
4)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
성인이 하루 필요 양은 2리터 정도입니다.
물론 신체적 조건과 하는 일에 따라 하루에 필요한 양이 틀립니다. 우리가 하루에 배설하는 물의 양은 총 2500g에 이르며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물의 양은 약 500g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약 2000cc(2리터)는 생수로 보충해 주어야 인체에 70% 이상 물을 지닐 수 있습니다.
5) 지장수
무근수(無根水)라고도 한다. 누런 흙물을 말한다. 양지 바른 들판이나 깊은 산등성이의 땅속으로 60㎝ 이상 구덩이 밑의 흙을 파내어 물과 알맞은 비율로 섞어 여러 번 휘저은 뒤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엷은 담황색 물이 위에 뜨는데, 이 물을 지장수라고 한다. 물의 성질은 차고 달다.

3. 지장수의 기능
ㆍ 지장수로 밥을 지으면 농약의 독성을 줄인다.
ㆍ 음식 할 때 사용하는 물을 지장수로 사용하면 맛이 좋아지고, 음식물 속의 독성이 중화됩니다.
    (라면을 먹고 속이 더부룩한 사람은 지장수로 라면을 끓여서 먹으면 속이 편해진다)
ㆍ 농약 잔류가 있는 야채를 지장수로 씻어낸 후 다시 지장수로 끓여 야채를 데쳐서 먹으면
    농약이나 첨가물이 녹아 버린다.(지장수속에는 음이온이 잠재되어 있어 농약이나 불순물을
     분해시킨다.)
ㆍ 지장수로 차를 우려먹으면 그 맛과 향기 구수하고 깊어진다.
ㆍ 안질에 걸렸을 때 지장수로 씻어내면 효과가 좋습니다.
ㆍ 지장수로 세안을 하거나 목욕을 하면 피부가 깨끗해집니다.

4. 옛 문헌에서 본 지장수
1) 동의보감
지장수는 성질이 차고 무독하며 중독되어 번민하는 것을 풀고 그 외의 모든 독을 푼다. 산중의 독한 버섯에 중독되면 반드시 죽고, 또 풍수의 버섯을 먹으면 웃음을 그치지 못하고 죽는데 오직 지장수를 마셔야만 낫고 다른 약은 구하지 못한다.
2) 본초강목
물고기, 고기, 과일, 야채, 약물, 여러 가지 버섯독을 모두 해독한다. 토사곽란과 더위병으로 죽게 된 것을 치료한다.
3) 본초비요
냉열적백의 설사 복부통증, 복부기생충의 증세를 치료한다.
4) 조선조의 왕실 건강비법
조선 태종때부터 비밀리에 내시부에 전수되어 왕실의 건강을 지켜온 특수 궁중의술 황토요법, 조선왕실에서는 청나라 사신들의 끈덕진 요구에도 그 제조비법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끝내고 들어왔는데 목수팀 막내가 와서 전기커피포트를 빌려달라고 한다. 컵라면을 끓인단다. 부엌의 개스렌지를 쓰라고 하고 김치를 나누어 주었다.
 오전 무여와 함께 퇴비 살포작업. 처음 트랙터를 운전하고 퇴비를 살포했다.  55마력 고물 트랙터.
 보험영업 유지원 516,870 지도책 원함.
 김종국 446,570   남궁주 340,270 윤필연 368,600
백인천 교보로 계약했다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인사.
 방을 비로 쓸어내고 처에게 진공청소기를 부탁.
점심식사를 함께 하자고 목수팀 막내가 찾아와서 함께 식사. 산들엄마가 수요 미술학교에 가서 무여도 같이 갔다. 전에도 점심식사를 얻어 먹어서 오늘은 내가 샀다.  보영식당. 유정숙 노엘라 운영.  25,000원
무여의 내핍 구두쇠 역시 그는 한 수 아래다.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며 물욕에 지나치게 집착.
 퇴비살포작업을 하며 노병암과 대화를 나누다 강xx 이야기가 나와서 산들엄마가 카사노바라며 악평을 한다고 하니 노병암이 펄쩍 뛴다. 그의 실상사 귀농학교 동창. 귀농하기 위해서 이혼을 하였고 지금 합천에 정착하여 살며 1년에 한 번씩은 찾아 온다고...  산들엄마, 점점 경계되는 여자다. 폐쇄적이고 단선적이고 아집이 강한...
 노병암의 집에 놀러가서 포크레인 작업을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참을 얻어 먹고, 포크레인 기사는 충북사람으로 이곳에 귀농하여 해바라기를 기른다고... 젊은 귀농인 노병암과 두레생협회원.
 저녁나절 3000평 땅 두 곳에 마른 풀 벤곳 갑바 조각으로 덮고, 흙으로 다시 가장자리를 덮어 두었다. 고추와 콩을 심을 때 벗겨서 태평농업식으로 시험재배해 볼 요량. 호박을 심을 구덩이 3개를 파다.
 8:30 김순복 아가다 자매의 남편 1주기에 연도를 하러 갔다. 선교사가 주도. 가끔 음이 틀렸지만 대단히 뛰어난 연도다. 그와 함께 계를 하다. 너무 서둘러 가서 오래 밖에서 오래 기다렸고, 그 때 최경식 스테파노의 태도에서 이상한 거리감을 느꼈다. 내가 대납한 비닐멀칭값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다음에는 말해 줘야지.  선교사 제주도에서 이 행사를 위해 왔다고... 아가다자매의 5남매는 정신지체라는 맏딸 외에 모두 건강해 보였다.
 10:55 귀가
오랜만에 가마솥에 물을 데워서 목욕을 하다.

 

 
07.4.12. 목 05:38 46th  음 2.25.
오늘
4.12(목)  낮부터 차차 흐려짐
최고 21℃ 최저 4℃ 비올확률 : 10 / 30 % 
내일
4.13(금)  흐리고 한두 차례 비 후 오후 늦게 갬, 뇌전 곳
최고 15℃ 최저 10℃ 비올확률 : 40 / 60 % 
모레
4.14(토)  구름조금
최고 18℃ 최저 4℃ 비올확률 : - / - % 
 새벽 화장실에 다녀 나오며 뒷쪽문을 열고 나서니 동남쪽 달마산 능선 위 중천에 그믐달이 떠 있다.
새들이 지저귐이 계곡 가득하다. 해는 뜨지 않았지만 날이 훤하게 밝았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Peace be with you! (Lk 24,36)
 Surely it is not I, Lord? (Mt 26,22)
 06:08 오늘 조금 늦게 일어나 아직 오늘의 복음말씀을 읽고 있는데, 무여가 트랙터로 집 뒤의 밭을 로타리치고 있다. 트랙터작동소리가 요란하게 아침 정적을 깬다. 나가볼까 하다가 오늘복음을 다 읽고 나서 방한 조끼를 껴입고 밖으로 나섰다. 어제 황토를 뒤집어 쓰고 역풍을 받으며 로타리를 치는 무여에게 새벽에 로타리를 치면 이슬이 있어서 먼지가 덜 할 것이라 이야기 했었는데...  집 뒤편의 밭은 잘 가꾸어져 있어서 밭에 돌이 별로 없다.
이슬이 많이 내렸다. 기온차가 크다는 표시. 먼지가 잔뜩 낀 레토나를 함뿍 젖은 이슬로 닦아 냈다. 깨끗해 졌다.
 닭장에 사료와 효소를 주었는데, 콤프레샤로 트랙터 먼지를 제거하고 옷을 턴 무여가 닭장 양은 세숫대에 부은 효소물을 버리며 세숫대 물통에 돌을 넣지 말라고 그러면 닭이 돌에 올라가서 물을 먹는다고 신경질적으로 이야기 한다. 내가 닭이 자주 엎어 버려서 그런다고 이야기를 했다. 무여의 태도가 이럴 때 불손한 건 그가 나를 어찌 무의 상태에서 생각해서 인가 잠시 생각했다. 엊그제 노병암씨와 일을 하며 그에게 대하는 태도와 오늘 내게 대하는 태도를 비교해 본다. 40대 초반인 노병암씨에게는 절에 간 색씨처럼 고분고분한 태도가 내게 억세게 나오는 건 꼭 즈집 진도견 복순이 대하듯... 내가 황토방에 있어서 부지불식간에 자기집 머슴쯤으로 생각해서인가? 어제 가마솥관리에 대한 언급도 지난 번에 가르쳐 준 것과 틀려서 혼돈을 했는데, 도무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벱이 없다. 김순복씨 남편 일주년 연도에 다녀 온 것을 아는 그가 아침 먹으러 오라는 전갈이 없었냐고 하기에 없었다고 했다.
그가 트랙터 작업을 하는 동안 예초기로 맞은 편 땅 마른 풀을 베려고 예초기 시동을 걸었으나 끝내 실패. 이 친구의 기계가 정상이 아닌 것이기도 하고, 차근히 가르쳐 주는 벱이 없다. 두릅을 따고 표고사에 가서 표고 여남은 개를 따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볶아서 아침식사 반찬으로 먹다. 새로운 메뉴의 시도. 요리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발전하는게다.
 오늘 할 일: 최경애 보험 처리. 공소 사진 프린트. 쑥 추가 채취 국선도강좌 수강 항아리 구입

 태평농원 정선자씨와 통화 후 음료수펫트병 3개(9천원)을 사들고 덕흥리 쑥차를 덖는 부녀회관 방문. 쑥차 덖는 것을 보고 노인네들 산자락 들판에서 쑥채취하시는 곳을 방문하여 사들고 간 음료수를 대접하고 이웃 비구니사찰에 들러서 한참 공사중인 인부들에 끼어서 참을 얻어 먹고, 다시 간장을 만든 후 된장을 담그느 오도재 정선자씨 댁을 찾은 후 마을 쑥 덖는 다원에서 점심을 얻어 먹고 이웃 집 토봉을 기르는 70대 후반 노인네집에 토봉이 분봉하는 것을 지켜보고 귀가. 무여부부가 택배작업을 하고 있다. 덕흥리 다녀온 것을 이야기하고 북일리 유선생소식과 김철승씨 전화번호를 물었더니 잠시후 김철승씨 전화번호를 메모한 쪽지를 건네준다. 전화를 하니 다원에서 차 닦는 것을 보고 있다고 한다. 방문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니 좋다고 한다. 국선도강좌 준비를 해서 4시에 북일리로 출발 . 그가 가르쳐 준 대로 북일국교 두륜중학교를 지나서 쉽게 집을 찾았다. 역시 길을 안내하고 안내받는 언어가 통한다. 설아다원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전화를 하니 그가 바로 그 곳 작업실에서 나와서 함께 작업실로 들어가 차 덖는 것을 보았다. 그의 소개로 설아다원 주인, 김철승씨를 방문하려고 다니러 온 그의 친구 조흥은행부행장 출신 남자와 흙살림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다원 주인의 설명과 차를 덖는 과정을 지켜 본 후, 다원과 인접한 그가 작년 10월 평당 3만원에 구입했다는 2600평의 땅과 콘테이너 그 주변을 돌아보며 그의 친절한 안내를 받고, 콘테이너에 들어가서 내린 커피를 마시며 30여분 귀농과 토지구입등에 대한 주제로 셋이서 대화를 나누고 국선도강좌에 참석하기 위해 떠났다. 김철승씨는 전주고 출신 70학번 대우실업 근무 몸이 아파서 산에 많이 다니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콘테이너 안에 걸린 부부의 사진을 보니 부인이 대단한 미인이다. 외국계회사에 근무 했다고... 작녁 10월 귀농 후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나... 전주고 70학번이면 김우엽지점장 동창. 김성훈이야기.
 국선도강좌를 마치고 탈의실에서 강준호씨에게 팔굽 상처가 더근더근 아프고 성이나서 약국에 들러서 약을 바르고 항생제를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하니, 그러면 만병통치 최고의 강력한 항생제 봉침이라며 휴대하고 다니는 벌통에서 벌을 꺼내어 봉침을 놓아준다. 아픈 부위에 놓으니 때끔한 것이 더 아픈데, 한 방 더 놓아 준다. 주위가 뻐근하다. 상처가 던날까봐 걱정을 하였는데, 효험을 보이면 다음 주 모임에 내가 한 턱 내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신뢰가 간다. 돌아오는 길에 할인마트점에서 빨래집게를 사고 현산면소재지 길가에서 참외 두 개를 5000원에 샀다.
집에 도착 처가 보낸 택배물을 열어 보니 멸치, 버섯, 다시마튀각, 호박씨, 새우, 방울토마토, 꽁치, 고등어, 껌을 차곡차곡 싸서 보냈다. 꽁치 고등어를 어떻게 먹으라고 보내냐고 전화로 나물었다. 늦은 시간 인드라망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국용과 창혁이 내 글에 댓글의 달았다. 밀린 귀농이야기를 정리하여 또 소식을 전해야겠다.
 음료수 9000 빨래집게 외 5500 참외 5000 19,500원

 

07.4.13. 금 구름 바람.  47Th  04:30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By what power or by what name have you done this? (Acts 4,7)
You ought to wash one another's feet. (Jn 13,14)
오늘 계획: ♠ 주식 50% 매도---- 실패
           ♠ 고구마 비닐하우스 김매기  건너편 밭 예초기로 풀 베고 경작준비
           ♠ 일기 일지 금전출납, 블로그 인드라 기록 정리
           ♠ 책 읽기.
 Jn 21 1-14
  06:55 비가 내린다.
  아침식사 후 무여가 차 한잔 하자며 전화를 했다.
긴 서두를 끌기에, 말 하려는 요지를 묻자,
 내가 불편하다고... 지난 번에 내가 함께 사는 것이 불편하면 일정시간의 말미를 얻어서 집을 얻어 나가겠다고 했을 때 부부가 내게 공갈을 당했다고 느꼈단다.
 다시 부연하여 이야기 한다. 자기는 “도시에서 절박하여 갈 데도 없고, 나이도 젊은 사람이 편하고 해서 차라리 임금을 주고라도 부려먹기도 좋은 것이 좋은 데 나는 너무 거북하다.”라고... 그 와중에 최경식 스테파노와 나눈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결국 어영부영하다가 갈 사람이라고 했다나.., 최경식 스테파노...내가 믿고 부탁을 하고, 내게 다른 곳을 소개 했고, 그런 사람이 무여와는 그런 이야기를.. 결국 그런 종류의 사람...
 내가 말을 막고 벌교이야기와 산청이야기를 하며 현장귀농학교가 실험이라는 취지를 말하고, 귀농희망자와 정착자의 서로의 필요 서로의 협조등을 이야기하고, 부려먹는다는 말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런데 이  건방진 놈이 자기가 없는 동안에 로타리 친 밭에 돌을 골라놓으라고 한다. 내가 그리 만만해 보이는가/? 아니면...
“부려먹어?” 생각 할 수록 되씹을 수록 분이 차 오른다.  다시 방을 구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처가 보낸 진공청소기가 택배로 배달되었다.
최경애와 통화하고(필드에 있단다.)  점심식사 후 사목회장 집을 방문하기로 약속.
처가 보낸 꽁치와 고등어를 무여에게 준 것이 아깝다. 사목회장 방문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었는데...
어제 맞은 봉침의 효과. 훌륭하다. 더근더근 곪을 듯 하던 상처가 벌의 독으로 부어있는데 상처의 아픔은 사라지고 부기가 빠지려는지 근질근질 가렵다. 봉침효과에 대한 새로운 믿음. 신뢰 봉침 적극적 공부의 필요.
 점심을 먹고 북일면 사목회장댁을 방문. 방문한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다. 그도 귀농한지 6년 소박하고 무던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을 도와줄 능력의 사람이 아니다. 30분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왔다.
최경애 보험 처리. 정재호와 통화.
횡성의 윤종상과 통화 농가 임차여부를 묻다.
바람이 몹시 분다.
횡성의 윤종상에게 전화.
팔뚝에서 진물이 계속 나와서 거울을 가져다 비춰보니 대단히 부어있고 상처는 허물이 벗겨져 흉하게 진물이 나오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의약품통을 챙기지 못한 것 같다. 머큐롬을 찍어 바르고 붕대를 감았다.


 

07.4.14. 토  06:20  음 2.27 48th

눈부신 아침.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It is impossible for us not to speak about what we have seen and heard.(Acts 4,20)

Shall I not drink the cup that the Father gave me? (Jn 18,11)

 아침에 일어나 묵주기도를 하며, 곰곰이 생각. 최악의 경우에도 최선의 것을 추구.

닭모이를 주고 주인님의 분부대로 돌을 고르기 위해, 또 나자신 경작하는 땅의 넓이를 익히기 위해 10m 짜리 줄을 만들어 가지고 갈퀴를 가지고 나가서 사방 10m간격으로 돌무더기를 쌓는다. 지독한 돌밭이라서 돌을 골라내는 일이 표시도 안 나고 혼자 할 일이 아님에도, 100평방미터(30평)단위로 땅을 재어 가며 돌을 모아 쌓았다. 저 쪽 저수지와 나란한 방향으로 한 번 가로 지르는데 8번 돌무더기를 쌓았으니 800평방미터(242평)의 돌을 고르니 햇빛이 따갑고 장화 안에 땀이 차고, 지독히 비능률적이라는 생각이 거듭 든다. 밭 가로 나서는데 전에 메주 담그는날 오셨던 마을 할머니가 고사리를 따고 오시다가 그만 하라며, 산들네는 어디 갔느냐고 물으신다. 서울에 갔다고 하니, 이 밭에 돌을 고르는 일을 했던 이야기를 하시며 혼자 할 일이 아니라고 나오라고 하신다. 밭둑에 앉아서 그녀의 예의 6남매 아들 딸자랑 손자 손녀자랑을 듣고는 쟁기들을 챙겨서 방으로 돌아 온 후 땀을 닦고, 운동화로 갈아 신고 밭으로 나가서 오늘 한 일을 사진에 담는데, 이웃 노병암씨가 트랙터로 쟁기를 달아 밭을 깊게 갈고 있다. 다가가니 인사를 하고 트랙터에서 내린다. 답답한 마음에 그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꺼낸다. “내가 도대체 무여에게서 농사일을 배울 게 있는 거요?” 그가 차나 한 잔 하자며 일을 잠시 멈추고 자기 집으로 가서 차를 나누며, 그동안 안타까웠지만 차마 내게 뭐라 말을 할 수 없어서 그랬다며, 먼저 발설 할 수 없었던 무여의 행태 적나나한 인간성을 솔직히 이야기 해준다. 사람의 허물을 말 할 수 없었다며. “떠날 생각을 하셨다면 잘 생각하셨어요“ 한다. 그가 이 곳에 정착하여 그로부터 받은 어려움, 이 곳을 떠난 강이순이라는 사람(산들엄마가 카사노바라고 핏대를 올리며 욕을 하던 귀농희망자)이 대단한 인격자였으며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하고, 그 외 그가 겪은 어려움 그가 집을 짓고 정착할 때의 어려움 트랙터를 함께 쓰고 배반당한 이야기 등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의 폐쇄성 이웃에 대한 모함 험담 등을 그 동안 내가 겪었던 것에 조금도 틀리지 않은 것을 솔직히 이야기 해준다. 그래서 바로 이웃과의 길이 돌로 막혀 있고, 지난 번 거름살포 때 품아시라고 생각했었는데, 노병암씨는 뻔뻔도 하다며... 그래서 그 날 노병암이 그리 당당하고 어쩌면 거만한 태도였고 무여는 주눅든 듯이 그에게 대했던 것이다. 이젠 내가 결정해야 할 것이 뚜렸해졌다.

 노병암씨에게 내가 귀농현장학교를 어쨌든 수료해야 한다는 말을 하니, 그가 유기농을 하는 일품이 필요한 사람을 소개해 줄 의사를 표시한다. 월요일 비가 오는 날 시간을 내보자고한다....


 짐을 쌀 준비를 한다. 내일 오늘

 이 語法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Whether it is right in the sight of God, you must judge; for we can not but speak of what we have seen and heard.


 오후 늦게 그제 방문했던 김철승씨가 그의 서울친구 그리고 서울법대를 나왔다던 친구부부와 함께 농장에 왔다. 그들과 농장을 둘러보고 이웃 땅도 보고 고사리 꺾고 두릎을 따고 1시간여 머문 후 떠났다. 조흥은행 부행장을 역임했다는 그 사람은 김철승씨의 소개로 귀농할 토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 같다. 김철승씨에게 친구가 산 집을 임차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 방문하기로.

 낮부터 저녁까지 일지를 인드라홈페이지에 올렸다. 혹 인드라에서 거북하더라도 진실하니까...

저녁 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서 돌아 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