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익히기

靑山은

後凋1 2008. 11. 12. 22:19

靑山兮要我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벗어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강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懶翁禪師,1320~1376)      성장기 스님의 휘는 혜근(慧勤)이요,호는 나옹(懶翁)이며, 본 이름은원혜(元慧)이다.

 

 속성은 아(牙)씨인데 영해부(寧海府) 사람이다, 거처하던 방은 강월헌(江 月軒)이라 하며,현재의 지명은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이다.

 聊: 료   애오라지(부족하나마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