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억 속에 다시 찾은 꿈의 백두대간(2008년 12월 21일)
追憶 속에 다시 찾은 꿈의 白頭大幹(2008년 12월 21일)
옛날 주유소 자리엔 언젠가는 산삼 연구소로 되어 있더니
이제는 약사여래 산신전이란 글이 있긴해도 사람이 기거하지 않는거 같다.
만반의 준비에 장부장님의 작전 훈시를 듣고 있다.
임무수행 잘 하라고.......
이번 종주를 하면서 처음보는 정상석이었다.
이곳에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주변의 視界를 막아 버렸다.
습지도 아니고 생태 복원용이라면 너무 지나치지 않는가?
대간길에 이 무슨 꼴 인가.
해서 좋긴한데 이런 예산 좀 아꼈으면싶다.
꼭 해야한다면 자연석이나 고사목으로 할수도 있을텐데.....
이렇게 대간을 지켜주고 있는 말없는 老巨樹
지나친 친절에 나무판을 밟지 않고 좌우 흙길을 이용한다.
이렇게 넓은 대간길이 무슨 필요 있으며 산림청에서는 자기들이 먼저
자연을 훼손하면서 생태복원이란 말이 나오는가?
오히려 판자 계단이 더 불편해 사용을 기피하는 등산로.
뭣때문에 나무를 베어내고 이렇게 넓은 등산로 정비를 한단 말인가.
산림청장님, 國家豫算 좀 아낍시다
삼북도 화합비(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누가 이 높은 산 정상에다 이런 조형물을 세울 발상을 했을까!
눈구름에 가려 민주지산은 보이지도 않지만 석기봉은 살짝 보여준다.
물한리와 해인리를 넘어 다니는 사거리 안부
등산로 훼손이 심각하다.
황철봉구간을 막을것이 아니라 이곳부터 막아야할 실정이다.
삼마골재에서 삼도봉 오르는 백두대간 주등산로.
삼마골재에서 해인리로 하산하는 돌 비탈길, 아주 경사가 심하고 거리가 있어
그시간에 고생 좀 더하여 우두령까지 가는것이 오히려 경제적일것 같다.
구 간 : 덕산재(644m)- 부항령(터널) - 삼도봉(1.177m)-삼마골재-해인리
(일산 하나 산악회 백두대간 종주대)
그 옛날 쌍방울 주유소가 있었던 30번국도상의 덕산재에서 시작하는 오늘의 백두대간종주는 10,45시부터 시작하게 된다.
오늘은 이름 없는 봉우리도 7~8개 넘어야하고 嶺도 하나 넘어야하지만 그중 특이사항은 백두초급학교를 卒業하는 날이라 경남 땅을 이별하고 충청도 땅에 進入하게 되며 백두 중급에 入門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833,7봉에서 왼쪽으로 돌아 北進하면 폐광터(廢鑛地)를 통과하게 된다.
2.000년도 첫 종주 때 만해도 산이 온통 까뭉개져 흉측한 모습에 가슴을 울렁이게 했었던 지역이다, 지금은 나무도 많이 자라 그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지만 그래도 그 흔적은 역력했다.
약간 올랐다가 왼쪽으로 내려가면 안부에 도착한다. 우측의 희미한 길은 경북 대덕면 윗새재 봉곡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대간 길은 직진하며 잘 나 있다.
*봉곡사,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대사가 창건 하였으며 고려 태조 5년(922)에 도선국사가 중수했다고 하며 그 아래엔 조룡지 은행나무 고목과 섬계서원이 있다)
안부(鞍部)에서 다시 치고 오르면 거칠게 숨소리를 내야하는 낙엽송 조림지를 통과하게 된다. 853.1m의 삼각점이 있는 작은 헬기장을 통과하여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꼬불꼬불한 도로 끝에 부항령이 가늠된다.
계속 오름길이고 1시간정도 운행하자 1.170.6m봉 직전 작은 봉이다.
각호지맥이 분기하는 삼도봉 줄기도 가늠되고 흰 눈으로 치장한 민주지산(1,241,7m)의 거대한 산줄기가 장엄하게 성벽처럼 버티어있고 그 왼쪽으로 도마령의 꾸불꾸불한 길이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느낌이다, 갑자기 많은 눈이 내려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각호지맥이란?
(충북, 경북, 전북, 삼도가 만나는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을 거쳐 초강천과 영동천이 금강에 합수되는 영동군 심천면 용당리에서 그 소임을 다하는 50여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시장기가 든다. 중참으로 먹다 남은 김밥과 뜨거운 물로 원기를 충전하여 목장지역을 통과하니 먼발치로 삼도봉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삼도봉은 하늘에 떠있는 모습이다. 안부는 경북 김천 해인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전북 무주 대불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대간과 만나는 사거리를 이룬다.
삼도대화합 기념탑인 삼도봉은 (경북, 충북, 전북) 1991년 10월 10일 세웠으며 기단 위의 거북과 용은 삼도를 나타내고 상륜부의 큰 구슬은 둥근 해와 달을 표시하며 영원한 화합과 발전을 상징하며 용은 웅지 및 기상을 뜻 한단다.
북서쪽으로는 범접을 꺼려하듯 솟구친 삼각형의 석기봉과 민주지산, 각호산이 궁형(弓形)을 이루면서 북으로 뻗쳐 각호지맥을 분기하고 북동으로는 다음 우리가 가야할 대간이 질매재(우두령)를 거쳐 황악산을 일구면서 북으로 끝없이 이어져 간다.
삼도봉에서 큰 숨 한번 들이키며 주변의 山國을 둘러보고 경사가 심한 안부로 내려오니 물한리 계곡과 해인동 길이 만나는 사거리 안부이다.
우리는 우측 해인동(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으로 탈출하며 오늘의 구간종주는 여기에서 끝을 맺는다.
길이 잘 들여진 코끼리는 아무리 무거운 짐을 나르게 해도 지치는 법이 없으며 꾀를 부리지도 않는단다.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잘 닦여진 修行者는 모든 중생의 무거운 億劫을 다 짊어져도 싫어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끔 성직자의 탈을 쓴 衆生이 私利私慾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은 모두가 지나친 욕심(過慾)에서 온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기름 값이 올라 그렇게도 무서워했는데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역시 빙판길 인 모양이다.
高油價에도 고속도로에는 항상 차가 밀렸었는데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자 주행 차량의 숫자는 아주 급격하게 줄어졌다,
2008년도 마지막 백두대간이기도 하며 경남지역을 떠나 충청도에 입성을 하며 급수도 높아지는 아주 뜻 깊은 오늘의 대간 구간이다.
해가 뜨고 지는 것 자체가 세월을 재촉하는 과정이다.
산삼을 먹는 사람보다는 캐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행복 하다 했다. 맞는 말이다.
산삼을 먹는 것은 욕심, 아니면 건강을 찾아보기 위함이고 캐러 가는 사람은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산을 누비고 다녀야 하기에 건강한 체력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이런 말이 나온 덧 싶다.
각종 휴양림이나 숲 체험시설은 날로 늘어만 가며 금수강산을 害하고 있는데 왜 있는 길은 막으며 못 가게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생태복원 및 휴식년제라 하면서 길을 막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탁상행정이라 보아진다.
전국적으로 계곡 좋고 산림 좋은 곳은 대부분 휴양림이 들어서 있으며 國營業體의 宿泊事業(산림청)을 하면서 자연훼손은 물론 溪谷水 까지 오염 시키며 자연을 병들게 하고 있으니 이런 것 모두가 國策事業으로서의 國土荒廢化에 앞장서고 있으면서 백두대간은 막으면서까지 자연을 지키며 보호하겠다는 그 의도는 과연 무엇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지 못하게 하는 백두대간 길은 뭣 때문에 그리 넓게 길을 내었으며 많은 예산을 산에다 버렸고 대간의 고개나 정상엔 무슨 돌비석을 크게 많이 세워 價値를 못 느끼게 했단 말 인가, 그리고 국가기관에서 한 것이라면 영문 표기라 던지 높이나 지명 또는 산명이 통일 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대간 길 옆 큰 소나무 한그루가 입고 살았던 겉옷을 하나씩 벗어버리며 임종 길에 들어서고 있었다. 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부동산 소유자 曹溪宗씨는 거대한 종교단체의 힘으로 각종 세금도 면제를 받으면서 文化財가 있다는 이유로 지나가는 행인이나 문화재와는 전혀 상관없는 등산객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관람료를 착취한다는 것은 명백한 不法 부당한 犯法行爲로 밖엔 볼 수없는 일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나 등산 동호인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해도 정부에서는 대책을 논의하려 하지도 않고 못 본 척 방관하며 오히려 강제징수를 독려하는 결과이니 이것은 職務遺棄요 職務怠慢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 집도 대대로 내려오는 불교 집안이고 친구와 친척 중에도 속세를 떠나 수도 하는 사람이 여럿 있지만 이것만은 올바른 짓이라고 볼 수 없으며 불법 부당한 범법행위라고 규탄하고 싶어진다. 더욱이 희양산 구간은 대간종주를 해 본 사람은 느낄 것이다. 그 사나운 곳에 밧줄까지 끊어버리며 국경선처럼 막아놓은 꼴을 본다면 정말 정떨어지는 장면일 것이다.
명세기 종교단체에서 깨끗하고 떳떳하지 못한 돈을 억지로 받는 행위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며 내 자신의 종교가 불교라는 것조차 부끄러워 고개가 숙여질 정도이다.
내 발과, 내 머리, 내 가슴으로 걸었던 꿈같은 백두대간이 날이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고 어려워지는 것은 내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거 같다.
짧은 햇볕을 마주하는 아름다운 노송아래 잠깐의 휴식이 평온함을 느끼지만 차가운 바람은
밀려오는 깊은 솔 향과 함께 무거운 다리를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이 길을 재촉한다. 겨울을 택배로 배달받은 거센 추위는 강한 의지와 해야만 한다는 된장 맛 같은 뚝심으로 맛서 보지만 역시 자연을 제어할 능력이 나에겐 주어지지 않았다.
녹색체험은 무엇이며 백두대간 보존은 무엇인가?
지리산의 반달곰이 자연보호에 무슨 큰 몫을 한다고 그 많은 돈을 들이며 대미산의 산양과 구렁이 방사는 하고 안 하고 에 어떤 차이가 우리 인간에게 주어지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금수강산의 큰 줄기 한쪽은 막으면서 보호하려하고 한쪽에선 새로운 산길 내며 집짓고 숙박업을 목적으로 하는 휴양림은 계속 생겨나는 것이 어떤 것이 좋고 그런 짓인지 판단이 안 된다.
대간 길은 벌금구간을 만들어 놓고 대간종주자의 마음을 괴롭히며 휴양림 같은 시설물은 왜 숲속에 계속 들어서게 하는지 정치하는 양반들 다시 한 번 고민해보기 바라며 지나치게 몸 불리기를 하여 넘치도록 화려한 사찰은 부처님을 잘 모시기 위함인지 아니면 신도들의 안녕을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아무 턴 요지음의 절도 기업이라 할 정도로 퇴락해가고 있는 모습이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스님도 비즈니스를 잘해야 좋은 차도 타고 절도 잘되며 교회나 절 모두가 사이즈 확장에 골몰하는 추세인가 본다, 敎理를 벗어난 허풍스러운 위세가 기업의 이미지와 똑 같은 모습이니 免稅받는 반 국영기업체란 말이 나올 법한 현실이다.
물질 만능의 사회풍조가 깊은 산사에게도 미치는 영향 지대한바 속세를 떠난 출가자도 이미 물들어 있으니 고급승용차를 타고 절 마당에 들어서야 옳은 신도대접을 받으니 그런 절의 住持 정도면 그 지방의 유지이고 각종 행정에도 관여를 하고 그들의 위치를 알리기도 하는 요즈음의 풍조이다.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부처님을 섬긴다면 하늘을 찌를 덧 한 마천루와 대궐 같은 절집이 무슨 필요 있으며 진정한 부처님 가시는 길에 문화재 관람료로 路資돈을 만들어야만 하겠는가,
종주를 하다보면 반대방향에서 오는 대원을 가끔씩 만나는데 이때면 독립투사가 비밀업무를 수행하다 동지를 만나는 그런 기분에 서로 반가워 하지만 단체로 다니는 종주 때는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때로는 서로 만난다는 것이 장애로 보일 때도 있다.
오늘로서 2008년도 백두대간종주는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2009년도부터 다시 시작하는 다음구간의 백두대간은 한 급수를 올린 중급자의 대간이니 우리 대원 모두 우월감을 갖고 자신 있게 업그레이드하여 진부령까지 가는 행운을 기대합시다.
일산 하나산악회 백두대간종주대원 여러분 여기까지 오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모두 자축하는 의미로 크게 화이팅 합시다. 그리고 도움 주시는 모든 분께도 감사인사 올립니다, 새해에는 보다 더 건강하고 힘찬 백두대간 종주대의 면모를 자랑해 봅시다.
빙판길에 안전운행 하신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부장님 항상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