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umour
[스크랩] 터프한 쥐
後凋1
2009. 4. 27. 11:03
터프한 쥐
뒤뜰에 살고 있는
쥐 세마리가 모여 누가 터프한지 내기를 했다.
첫번째 쥐가 위스키 잔을 단숨에 비우고
빈 잔으로 식탁을 내리치며 말했다.
"난 말야 쥐덫을 보면 거기서 댄스를 춘다구.
그리고 나서 미끼로 쓰인 치즈를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 게 나야."
이 말을 들은 두번째 쥐가 럼주를 두 잔이나 연거푸 비운 후
유리병을 머리로 깨부수며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난 말야 쥐약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
보이는 대로 모아 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모닝 커피에 넣어 마셔야
개운하거든."
그러자 마지막 쥐가
지루하다는 듯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난 이렇게 노닥거릴 시간이 없어
...오늘 밤도 고양이와 뜨거운 밤을 보내야 해."
출처 : 이승하교수의 시 공부방
글쓴이 : 성채星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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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한 쥐는 Guy 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