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

[스크랩] 주왕산

後凋1 2009. 11. 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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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초입 우뚝 선 旗巖,  암봉의 위용과 함께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왕산의 어떤 영적인 힘이 느껴진다.

 

 

 

 

 

           이날 점심식사터를 잡은 선발팀의 안목없음으로 비탈에 엉거주춤하게 엉덩이를 붙이고는 옹색한 몸짓으로 점심을 먹어야 했다.

    그리하여 서로 나눔의 정도 아쉬운 채로... 누구야?  선발대가.

               쭉쭉빵빵 적송. 미인송.

 

 

 

 

 

 

 

 

 

 

파란 가을 하늘을 비추는 저 느린 계곡의 물은 7천만년 그 세월을 흘러내려 이 장엄한 협곡을 깍아 세웠다.  아 짧은 우리 삶의 자리여!

그 짦은 삶의 자리에서 그래도 그 시간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음이 위로가 될까?

이 가을 마지막 떨어지는 잎을 수표면에 띠우고는 그 시간의 깊이를 아는 듯 모르는 듯 졸졸졸 흘러 내리는 물줄기...

소슬 바람은 더하여 목을 파고들며 계곡 아래 막걸리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손칼국수 만들기 "데몬스트레이션"     '그대의 향수를 자아내어... 그 맛의 깊이를 느끼게 하시겠다'고 이 추운 계곡의 바람을 하루종일 맞으며  한데서 칼국수 반죽에 방망이질(용어를 모르겠다)로 등산객들의 주의를 끄시는 산골할매.

 

 즐거운 산행이었다. 하루 일정의 산행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른 날  여유있게 다시 한 번 찾고 싶다.

 

  

출처 : 일산하나산악회
글쓴이 : 후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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