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凋1 2006. 5. 24. 16:10

 

  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을 지나 청궁음식점 쪽으로 가는

호수공원 산책로변 도처에, 청궁을 지나서 콩타작집 화단과 주변에도 찔레꽃이 한창이다.

확 풍겨오는 찔레꽃 향기는 야성의 도발성을 풍기고 있다.

새벽나절이니 망정이지,

한 저녁, 저 눔 냄새가 사람잡으려니 싶은데...

 

         찔레꽃     -김용택-

 

 내가 미쳤지 처음으로 사내 욕심이 났니라

 사내 손목을 잡아 끌고

 초저녁

 이슬 달린 풋보리잎을 파랗게 쓰려뜨렸니라.

 둥근 달을 보았느니라.

 달빛 아래 그놈의 찔레꽃, 그 흰빛 때문이었니라.

 

 

 

 

  이른 아침 농자에는 레오비노, 이시도로, 아오스팅형님  가밀로형님  나오셨다.
   주차장 쪽 흙 3수레 비닐하우스 앞에다 퍼다 옮기다.  오랜만이래서 그런지 힘에 겹다.
 배추 쑥갓 청정채 상치를 내 밭 남의 밭 가리지 않고 한 웅큼 씩 채취했다.

잠시 후 모세 형님이 오셨기에 청정채 와 케일을 식구가 넷이라고 하시길래 대충 어림잡은 양으로 뜯어서 드렸다.
 돌아오는 기에 이웃 고물상에 모세형님과  들러서 수세미와 조롱박 지줏대 쇠파이프를 알아보았다. 1m에 천원, 하면 5만원 정도면 가까운 이 곳 고물상에서 자재를 싸게 구하여 만들 수 있겠다.
 가밀로 형제님에게 그제 베드로 총무가 제기한 경작면적별 분담금 건을 말씀드렸다. 농장규정을..30평 10평 10평이면 30만원, 농장규정이라고...
미묘한 문제...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