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찔레꽃-5.24
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을 지나는 산책로변 도처에,
청궁을 지나서 콩타작집 화단과 주변에도 찔레꽃이 한창이다.
확 풍겨오는 찔레꽃 향기는 짖은 야성의 도발성을 풍기고 있다.
새벽나절이니 망정이다.
한 저녁, 저 눔 냄새가 사람잡으려니 싶은데...
찔레꽃 -김용택-
내가 미쳤지 처음으로 사내 욕심이 났니라
사내 손목을 잡아 끌고
초저녁
이슬 달린 풋보리잎을 파랗게 쓰려뜨렸니라.
둥근 달을 보았느니라.
달빛 아래 그놈의 찔레꽃, 그 흰빛 때문이었니라.
이른 아침 농장에는 레오비노, 이시도로, 아오스팅형님 가밀로형님이
나오셨다.
주차장 쪽에서 흙 3수레를 비닐하우스 앞에다 퍼다 옮겼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힘에
겹다.
배추 쑥갓 청정채 상치를 내 밭 남의 밭 가리지 않고 한 웅큼 씩 채취했다.
잠시 후 모세 형님이 오셨기에 청정채 와 케일을 식구가 넷이라고 하시길래 대충 어림잡은 양으로 뜯어서 드렸다.(베드로 총무밭에서
뜯어서 생색은 내가 냇수..)
돌아오는 길에 이웃 고물상에 모세형님과 들러서 수세미와 조롱박
지줏대용으로 쓸 폐자재를 알아보았다. 쓸만한 70미리 정도 지름의 철파이프가 1m에 천원,
5만원 정도면 가까운 이 곳 고물상에서 자재를 싸게 구하여 만들 수 있겠다.
가밀로 형제님에게 그제 베드로 총무가 제기한 경작면적별 분담금 건을 말씀드렸다.
농장규정을..30평 10평 10평이면 그렇게 세 분이면 30만원, 농장규정이라고.
부득이 못 내시면 할 수 없지만 알려는 드리라고...
미묘한 문제... 돈.
레오비노가 농장 전체회식에 돼지 한 마리
30만원 잡고, 만원/한가족으로 계산을 뽑는다.
대충 그 어림이면 되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