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영농자료

유기농 토마토재배 이모저모

後凋1 2007. 5. 12. 11:13
유기농 토마토 재배의 이모저모(최기형)
 

흙살림 현장농민연구원이신 최기형 생산자의 강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흙이다. 분석한 결과를 잘 활용해라. 퇴비를 잘 넣어야 한다. 축분 퇴비, 포대 퇴비를 거저 주어도 쓰지마라. 오히려 땅을 망친다.

1400~1500원(50% 보조해서)... 이런 퇴비는 중금속 오염이 심할 수 있고 축산, 공업 폐기물로 주로 만든다. 운임 등을 빼면 원재료 값은 거의 안 든다. 폐기물을 농장에 까는 것과 같다. 쓰레기처리 비용을 오히려 받아야한다. 규산질 비료도 제철 슬러지이다.

아산 시마모도 농법. 토양 유기물함량 10%이상. 이건 일본식이다. 우리나라 땅에서는 5%이상에서는 농사가 오히려 안 된다. 3%이하도 안 된다.


토마토 촉성재배하고 수확 후 물을 가둬 논 농사를 짓는 것은 좋은 농법이다. 윤작을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보다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좋은 퇴비를 넣어야 한다. 쌀보다 밥이 먹기 좋듯이 볏짚을 그냥 갈아 넣는 것보다 발효시켜서 넣으면 가스장애도 없고 더 좋은 거름이 된다.


농사지어 30%는 다시 농자금으로 쓴다. 처음에는 투자를 많이 해야한다. 3~5년 정도 되면 흙이 살아서 더 이상 투자가 안 필요한 시점이 오고 그 때는 유지하면서 좋은 농산물을 빼 먹을 수 있다. 5년 정도 시간을 두고 토양관리를 해야 한다. 논이든 밭이든 과수원이든 마찬가지이다.


토양이 건강하면 병충해가 줄어든다. 유기농 3년 차가 넘어서면 병충해가 줄어든다. 해 보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농민의 정서이지만 우리 당근 밭에는 벌레가 거의 없다. 


유기농업에서는 기반이 중요하다. 엽면시비, 위에 많이 뿌리는 것보다는 흙을 잘 만들어 놓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면 영양제 같은 것을 많이 안 써도 된다. 밑거름에서 일년농사의 잘 되고 못 되고가 결정된다.


심토파쇄기로 토질을 부드럽게 하자. 뿌리 중에서 직근(아래로 뻗는 굵은 뿌리)은 물을 흡수하고 세근(잔뿌리)은 영양분을 흡수한다. 토마토를 적심하면 곁순이 빨리 자라듯이 뿌리도 직근이 내려가다 걸리면 곁뿌리가 많이 생긴다. 직근이 절단되거나 생장이 막히면 수분이 부족해서 칼슘부족이 오고 끝순이 탄다. 직근이 충분히 내려갈 수 있게 땅을 갈아줘야 한다.

당도는 열매를 달기 전에 이미 결정된다. 잎 색깔을 보고 당도를 추정할 수 있다. 벼농사를 짓기 때문에 이 곳은 연두색일 것이다. 염류가 많이 끼지 않기 때문이다. 토마토도 짙은 녹색으로 나오면 잘 안 큰다. 연두색이어야 잘 큰다. 직근이 발달하지 못하고 세근만 발달하면 짙은 색이 나온다. 수분과 영양공급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끝순까지 짙게 나오면 그 해 농사는 잘 안 된다. 내 밭은 잎이 연두색이다. 토마토는 물만 먹어도 큰다. 짙어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지만 양분이 너무 많아도 농사는 잘 안 된다. 단, 심토파쇄기를 쓰면 작물의 맛은 덜하다. 심토파쇄기를 썼더니 크고, 수량 좋은데 맛은 좀 떨어진다. 어떤 작물이든 뿌리가 너무 좋으면 맛이 안 좋다.


짭짤이 토마토가 맛있는 이유. 뿌리를 망가뜨려서 모질게 키우는 방법이다. 농산물이 아무리 맛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계를 자꾸 넘어서려고 하면 점점 더 힘들어진다. 소비자 입맛도 그렇게 바뀌면 농민도 점점 더 힘들어 지고 흙 상태도 안 좋아진다.


당도를 높이는 요인 :

황산가리를 쓰면 당도가 높아진다. 가리를 쳐서 질소를 흡수 못 하게 길항작용을 한다. 이것은 토양을 망치는 악순환이다. 설탕을 치면 당도가 높아지나? 흑설탕, 당밀은 탄소다. 탄소를 엽면시비하면 질소 흡수를 억제하는 원리에 불과하다. 설탕 때문에 달아지는 것은 아니다.


옥토를 만드는 비결 :

사질토-일라이트(비쌈), 제오라이트(평 당 3~5kg) 보비력을 높이고 수분 흡수도 좋게 한다.

점질토-톱밥 같은 굵은 입자를 넣어주거나, 심토파쇄기로 공기를 넣어준다.

토양의 양분을 적절 수준으로 넣는다.


곰팡이 :

토마토 품종 변천

서건,서광→방울토마토→완숙토마토(단단하고 품종개량이 많이 됨)

씨앗 선택이 중요함(내병성)

시들음병 때문에 서건을 한다→밑 뿌리는 서건+위는 완숙토마토로 접붙이면 시들음도 안 오고 곰팡이도 안 온다.


벌수정 :

잿빛곰팡이-유기농업을 따라가서 벌수정을 하면 없어진다. 300평에 벌 한 통 10만원.

토마토톤을 치면 꽃잎이 꼭지에 붙어있고, 벌수정을 하면 배꼽으로 꽃잎이 빠진다. 그래서 습한 시기에 꽃잎부터 썩는 것이 원인이 된다. 톤을 치면 껍데기부터 커지고 난 뒤 속이 채워진다. 벌수정을 하면 속부터 밀려서 큰다. 벌 수정을 하면 속부터 차서 토마토가 더 무겁다.

10℃이하에서 벌이 활동을 안 할 때는 어떻게 하냐?

저온이라 벌이 활동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꽃가루가 저온에서 안 나와서 그렇다.

온도를 높여줘야 한다. EVC보다 좋은 일본 수입비닐을 쓰고 있다.

그래도 8℃이하로 내려가면? 온도가 낮으면 일조량으로 꽃가루 문제를 해결한다.

비오는 날에도 벌이 안 나오는 날이 있고 나오는 날이 있다 그 차이는 날씨에 벌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꽃가루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벌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계속 습하고 온도가 낮아서 꽃가루가 안 나오면 벌도 안 나오고

맑아서 꽃가루가 나오다가 오늘 비가 오면 이미 꽃가루가 있으니까 벌이 나온다.

온도가 다소 낮아도 일조량이 좋으면 수정 가능하니까 필름조건 중요하다!!


필름:

겨울-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투명비닐이 좋지만 풀이 많이 들고 올라오고 뿌리 쪽에서 풀이 올라오면 습이 차서 무름병의 원인이 되니까 녹색비닐을 쓰기도 한다.

여름-흑백필름(겉-백,속-흑)을 쓰면 3℃ 정도 온도가 떨어진다.


기형과 :

1-2과가 기형과가 되는 것은 육묘의 문제이고, 3과 이상에서 기형이 오는 것은 본포에서 냉해 등이 원인이 된다. 일조량이 좋으면 기형과가 펴진다.


역병 :

찬바람을 직접 안 맞게 한다. 치마, 덕트 이용해 안에 공기가 타고 나가게 해야 환기가 더 잘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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