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기일 36주년 원준애비, 晨새벽 어머니 연미사를 드리려고 일찍 일어나서 책상에 앉으니 아직 未明의 창 밖 자작나무숲에서 이름 모를 새가 지저귄다. 새를 어떤 영혼의 깃듬으로 노래한 싯귀가 떠오른다. 오늘 미사의 복음말씀을 묵상한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알고 있.. 편지 2006.05.03
숙모 1주기에 작은 어머니 가신지 벌써 언듯 1년이 되는구나. 세월의 빠름이라니... 작은 어머니가 가셨으니 이제 진용, 건용, 국용, 태용, 완용 ,안용이는 더 이상 지녜이 그녜이 구계이 태예이 와녜이 아녜이가 못 되는 구나. 전화기 저 편 "그녜이냐?" 53년 세월 저편 두 동서가 '돐이 지났을까?' 싶은 아들을 안고 나.. 편지 2006.05.02
2002년 년말 고객이메일 문안 저무는 겨울 들판에서 하루를 마치며 우리는 休息을 생각합니다. 한 주일을 마감하며 우리는 在充電을 생각합니다. 한 달을 보내며 우리는 언뜻 세월의 빠름을 생각합니다. 季節이 바뀜에 우린 철 지난 옷을 갈아 입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는 오묘한 時間의 흐름 그 속에 자신의 삶을 새삼 되돌.. 편지 2006.04.28
설날 메시지 2002년 다시 명절을 맞이합니다 나이 들면서 점점 잃어버리는 명절의 감흥. 그 설레임. 요즘 아이들은 새로 산 설빔에도 시큰둥하고, 맛난 음식에도 세뱃돈에도 우리 어릴 적 그 기다림 설레임이 없어 보입니다. 풍요가 앗아 간 것일까요? 마음이 가난한자 복이 있나니.... 갈구하는 영혼에게 채워지지 않음에 .. 편지 2006.04.28
동화형, 동화형, 요즘 참 적조했습니다. 이 저녁 열어 젖힌 아파트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게까지 느껴지니 이제 여름을 마감해야겠군요. 열심히 폭염과 무더위 속을 발품을 팔며 다닌 이 여름이 내게는 무척 소중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서늘한 바람에 아파트 앞 공원벤치에 앉았습니다. 저만치 보행자.. 편지 200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