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째 주- 7.9. 토 21℃~27℃ 아침 비가 멈추었다. 장마비가 오락가락한다는 예보. 오늘은 풀을 잡아야 겠다. 동네사람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집주변이 잡초에 묻혀있다. 아침나절 잠시 비가 그친 사이 한 이랑의 감자를 캤다. 에고 허리야 7.10. 일 아침 장모님 79회 생신상. 처가 식구들과 동서들과 .. 여행/걷기 2018.08.02
성벽길 걷기- 동대문 혜화문 말바위 삼청동 1979년에 대졸 중견행원으로 주택은행에 함께 입행한 동기가 108명이다. 그래서 108회라고 이름을 붙였다. 불가의 108번뇌가 연상되는 모임의 명칭이니 멋진 작명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제는 회원 대부분이 퇴직을 했고, 우리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의 한 축에서 금융업무에 묵묵히 종사하며 정년을 맞이하.. 여행/걷기 2010.02.20
산국 한 송이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하나 중에 일체있고 일체 중에 하나있으니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라 한 티끌 그 가운데 시방세계 머금었고 일체의 티끌 속도 또한 다시 그러해라 Auguries of Innocence (William Blake)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여행/걷기 2007.10.29
가로 劃 勒을 한달여 쓰며 엉뚱하게... 오늘도 제대로 된 획이 나오지 않는다. 2시간 넘게 먹을 갈고 교본에 있는대로 현완하고 역입하여 운필을 하는데 매번 흐트러지고 붓이 꼬이고 ... 잘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 지나치게 가득 차 있다. 자세를 바로하고 어깨에 힘을 빼고 호흡을 멈추고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자신감이 .. 여행/걷기 2007.06.28
언어와 생각의 한계 아침 동녘으로 난 창을 열면 새의 지저귐이 쏟아져 들어온다. 덧문 하나에 소리가 차단이 된다. 요즘은 보통 내가 들을 수 있는 놈들의 소리가 대략 4-5가지인데, 뻐꾸기가 먼데서 가끔씩 거리를 좁혀오며 지저귀고, 그다음에 뭐라고 묻는 듯 지저귐의 뒷 부분의 억양이 올라가는 놈, 임중묵형이 "홀딱 .. 여행/걷기 2007.06.05
[스크랩] (060610) 절에 중은 없고 스님님만 계신다. 가끔씩 찾아가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는 사찰. 오늘은 다녀오는 길에 마눌님과 말다툼을 했다. 이유인즉, "절에 중은 없고 스님님만 계신다."는 이유로 그 사찰에는 가기가 싫었는데.... 집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어쩔수 없이 마눌님께 끌려다나며 불편한 마음에 그 스님에 대한 악담(?)을 늘어놓았기 때.. 여행/걷기 2006.06.22
천사들과 함께한 하루 말다 &친구들(알로이시오.데레사) 5.5. 어린이 날 2월에 이 놈들을 데리고 레오비노부부 요한형제부부와 함께 나들이를 한 후, 이래 저래 바쁜 핑게로 시간을 못내서 미안하던 참에. 어린이 날은 꼭 챙겨줘야 하겠다고 마음 먹고 처와 함께 11시로 약속한 녹번동 소년원을 찾았다. 마르타를 원장수녀님사.. 여행/걷기 2006.05.08
가을 우수- 발췌문 『憂愁의 어머니』 가을은 풍요하면서도 쓸쓸하다는 점에서 모성애와 많이 닮아있다. 봄과 여름이 合一을 최종목표로 하는 이성간 의 뜨거운 사랑을 닮았다면, 가을은 別離를 최종목표로 하는 母性愛 같은 계절이다. 한없이 자애롭지만 결국 분리로써 완성되는 쓸쓸한 사랑인 것이다. 離別로 완성되.. 여행/걷기 2006.04.28
메아리 메아리 아침이 많이 추워졌죠? 요즈막 메일을 많이 보냅니다. 대답없는.. 어렸을 적 산에 올라 야호! 소리쳐 본 적 있어요? 그 땐 메아리가 선명히 되울림하곤 했든싶었는데.. 할아버지한테도 여러 통 보냈지 아마. 이런 생각해봐요. 내가 좀 더 세속적인 무엇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메아리가 좀 .. 여행/걷기 2006.04.28
봄, 깃털의 행각 오늘도 변함없는 도심의 일상 살며시 밀려오는 나른한 몸의 변화 춘곤의 유혹 밀려오는 졸음 이 봄날의 선물인양 그 초대에 편안히 몸 맞기기... 아른한 산수유꽃 눈에 어리고 꽃 내음 바람결에 살며시 코끝에 머물면 금상첨화. 아쉬운 도심의 작은 공간에 듣기 나름 삐↗리비릭.. 빌삐↘리리릭... ★◆.. 여행/걷기 200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