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걷기

천사들과 함께한 하루

後凋1 2006. 5. 8. 15:35

말다 &친구들(알로이시오.데레사)

 

5.5. 어린이 날

 2월에 이 놈들을 데리고 레오비노부부 요한형제부부와 함께 나들이를 한 후,

이래 저래 바쁜 핑게로 시간을 못내서 미안하던 참에.

어린이 날은 꼭 챙겨줘야 하겠다고 마음 먹고 처와 함께 11시로 약속한 녹번동 소년원을 찾았다.

 

 마르타를 원장수녀님사무실로 가서 만날 동안 처가 알로이시오와 데레사를 숙사에서 데려와서 함께 목적지를 꽃박람회로 정하고 대화동으로 향했다.

대화동에 도착 남궁에서 점심을 먹고 꽃 박람회 를 관람한 후 우리 집으로 와서 저녁을 먹고 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애완동물 우리집 강아지와  뽀식이와 친해지고 같이 조잘거리고 ....

 

 익숙지 않은 행사라 처와 나 둘다 제대로 잘 해주지도 못한 채 많이 피곤했다.

그들도 커가며 자신을 느끼며 자아의 혼란과 사춘기의 고통을 겪고 있고,

그 집단의 곳에는 각자의 고민과 성장과정에서의 개성의 발휘등은 제대로 돌보아 질 수 없고,

하여 이들과 가깝게 되기가 그들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가 의사소통 자체가 어려웠다. 

하지만 놈들하고 조금은 가까워지려고 노력은 했다고 나름대로 자위하며 7시 조금 넘어서 응암동 소년의 집으로 데려다 주고 돌아와서   익숙지 않은 손님들 접대로 피곤함에 골아 떨어졌다.

 

  나중에 놈들에게 복개이며 함게 찍은 이 사진을 보며 깜짝 놀랐다.

내가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은 적이 내 생에 몇 번 있었나? 

분명 내가 천사들과 함께 있었던 거였다.

돌이켜  그 날의 한 순간 한 순간을 되짚으며,

이 천사들의 말과 행동 나와의 교감 대화를 곰곰 돌아보며

분명 이 들은 내게 축복과 환희를 선물하는 천사에 다름 아님이 확연히 느껴졌다.

이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생활에서 최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함을 느낀다.

그건 선물이고 축복이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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