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토 춘분이 지났건만 꽃샘추위에 눈까지 봄을 기다리는 내 마굿간이 더욱 을씨년스럽다.
어제 술자리가 있어 두고 온 차를 가지러 새벽 집을 나서는데, "송이"년이 따라 나선다. "월이" 놈을 잃어버린 후 혼자 쓸쓸해 뵌다. "월이" "송이" 남매 해서 월송이 내 사는 곳이 월송리, 월송길 333
신매대교 중간에서 바라본 눈 내린 춘천(봄내)의 정경, 고슴도치섬 남단으로 이어지는 의암호 눈 덮인 봉의산이 구름 속에 고요하다.
오후에 송이년과 뒷산에 올랐더니 생강나무꽃망울이 금새라고 '툭' 터질 듯.
3.25. 일
고교 동창들과 눈 덮인 춘천근교의 산을 올랐다.
3.26. 월 동네의 친구가 찾아와 그동안 몰랐던 마을의 300년 된 당산나무,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나무를찾았다.
3.27. 화 강원농업기술원에 2박3일 농기계교육을 수강. 첫 날은 트랙터
중간에 강원대 농촌사회교육원을 다녀오느라 두 탕을 뛰네 그려.
3.28. 수 오늘은 굴삭기 콤바인 로우더 관리기 방제기 SS기를 배웠다.
저녁에는 한림대평생교육원에서 무료로 가르치는 SNS강좌 트위터를 배우고, 밤 늦게 숙소로 돌았왔다.
3.29. 목 새벽에 농림교육원 뒤에 있는 새로 개통된 배후령 터널을 가본다고 나선 것이 아직 개통이 되어있지 않아 고개를 넘어서 지난 해 한옥학교에서 6개월동안 지은 병풍산 자락 한옥을 돌아보았다.
이 사진 소식을 칠모회친구들에게 알려주려다 이리 며칠 지내는 얘기를 주절거리게 되었다.
교육을 수료하고 56번 국도를 따라 홍천 화촌면 구성포리에 있는 귀농친구의 비닐하우스 현장에 가서 품아시. 내 비닐하우스도 조만간 그네들 품을 필요로 한다.
대충 마무리가 된 듯하여 3일간 비운 월송리집으로 총총 돌아온다. "송이"년도 걱정이 되고..
돌아오는 길 느랏재 내리막길에서 춘천(봄내) 봉의산 뒷편 소양강줄기 위로 북배산 능선으로 넘어서는 석양이 아름다워 잠시 차를 멈추었다.
요즈막 쓰잘데 없이 바쁜 일상을 잠시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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