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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운영일지 3

後凋1 2006. 4. 13. 16:24
4.8. 토 최저기온 5 도 최고기온 14도  맑음  황사

 

 작업내용 :둔덕 마른풀 베어내어 태우기, 이랑고르기, 케일 , 아옥 씨뿌리기.  작업시간: 07:30-09:00

 중부지방 황사주의보 . 남부 : 황사경보

 아침 일찍 농장으로 나가는 길에 하늘은 온통 뿌옇고 해는 동쪽하늘 중턱에 떠있지만 희미하게 황사먼지에 가려있다.

 일찍 눈이 떳지만 너무 이를 것 같아서 늦장을 부렸더니 농장에는 벌써 가밀로 형제님과 알바노부부 에로니모부부가 나와있다.

 둔덕의 마른 풀로 불을 지펴서 에로니모 부인이 몸을 좀 녹이기를 하고 생각했지만 열심히 두 부부가 전주에 내려가야 한다며 귀향 전에 파종을 하고 가야한다고 바쁘다.

 둔덕길에 과꽃씨를 뿌리고,  지난 번 감자를 심고 남은 2평반의 이랑에 케일과 아옥을 반반 심었다. 군불을 땐 재를 퍼서 아직 씨뿌리지 않은 5평의 이랑에 옮기고 이랑을 고르는 작업을 했다.

 

 4. 9. 일

 새벽6시 미사를 보고 아침식사 후, 농장에 나올 형제들을 생각하여 농기구와 씨앗을 가져다가 농장 가장자리 둔덕에 두고 왔다.

 정원치매요양원 목욕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레오비노 안젤로 스테파노와 함께 덕이동 돌풍농장에 들러서 농장에 설치할 구조물을 벤치마킹하고 대략 시형강으로 뼈대를 대고 천정은 판넬로 된 구조물로 결정을 하고 농장으로 향하다. 농장에 가는 중에 영주형의 전화가 와서 킨텍스 부근에서 만나서 농장으로 함께 갔다. 농장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 중에도 유홍실 베드로가 옆 논바닥에 깔판을 깔고는 삼겹살을 굽고 있다.

 한 잔 걸치고 영주형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농장 씨뿌리는 것에 대한 자문을 하게 했다. 나는 둔덕에다 하루 전 물에 불린 수세미씨앗을 여남은 개 모종삽으로 심었다. 영주형이 보더니 장난하냐며 삽으로 씨앗을 심을 주변을 깊이 파서 뒤엎고 잘 고른 후 심으란다. 그렇게 하고 주변에 돌을 둘러 쌓아 놓아 표시를 해 두었다. 심은 작목을 표기할 표시판을 준비해야겠다. 함께 가져온 옥수수씨앗도 이랑에 서너줄 심었다.

 콩타작에서 영주형과 점심을 먹고 신형순과 함께 휴계소를 짓기 위해 업체를 찾아 다니다가 백석동에 대성산업에 들러서 C형강골조의 150여만원 구조물을 협의 하고 돌아오며 생각하니 정자형으로는 용도에 한계가 있어서 사방이 막힌 비닐하우스형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이야기하고, 논바닥에서 술을 들고 있는 형제들과 상의 하니 내 생각에 동의를 하여, 비닐하우스로 짓기로 결정하였다.

 

 4. 10. 월  봄비

 촉촉히 내리는 봄비. 조금은 아쉬운 강수량.

 오전 백석동 대성산업을 찾아갔으나 비어 있어서 인근 김남진 프란치스코 사베리노형제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천막제조업체에 천막구조물에 대하여 알아보았더니, 천막구조물은 규제대상으로 허가를 받지 않으면 강제 철거될 수 있단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대성산업의 최사장과 통화하여 비닐하우스 구조물의 견적을 홱스로 받고 베드로총무에게 계약금 50만원을 송금하라고 알려줬다.

 

 

주말농장 쉼터 건축추진 과정보고 | 주말농장이야기
2006.04.11

 일요일, 농장주인 레오비노와 다른 형제들과 농장 쉼터이자 다용도 공간을 어찌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모델로 돌풍주말농장을 방문하여 돌아보고 스틸형강골조에 판넬지붕 구조의 정자형으로 정하였으나, 진행과정에서  형제들 의견과  바람막이 보온등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비닐하우스로 결정하였다.

 

 어제  비닐하우스제조업체를 방문하는 길에 천막 구조물이 주말농장格에는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되어 일요일에는  문이 닫혔던 천막제조업체에 들러서 상담 하였더니 천막재로 지어진 구조물은 행정기관의 허가를 얻어야 하고 자칫 불법으로 철거 될 수 있단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제조업체에 견적 100만원의 비닐하우스 제조 의뢰를 하고 계약금을 송금하였다.
 구조물의 넓이는 처음 5 x 6m의 넓이로 지으려 했으나  4.5 x 7.5m=33.75㎡(10.21평) 의 크기가 적합하고 규제도 없다는 업체의 권고로 그리 결정하였다.

 아침 새벽미사를 마치고 6:45분경 농장에 나가 어제 대성산업과 계약한 비닐하우스 집짓기 터를 정하고 돌아봤다. 시금치밭 끝쪽에서 5m 정도 떨어지게 구조물을 지을 터를 표시하고 사진을 찍어 두었다.
 조금있다가 이창호 마태오 형제님이 오시어 비닐하우스터 표시작업을 도와 주시고는, 출근길이 바쁘다며 먼저 들어가시고 잠시 후 1단지의 정진동 모세형님이 자전거를 타시고 농장에 들르셨다. 이러저러 사는 얘기 농장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오늘 내일 구조물 철골조 작업을 하여 목요일이나 금요일까지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으니.

 토요일에는 어쨋거나 바람막이 해막이가 된 채 막걸리 잔을 편히 기울일 공간이 마련되려니...

 


 

  4.12. 수  화창한 봄 날씨   11-19 ℃   해뜸 06:02 해짐 19:04


  새벽미사.  미사 후 자전거를 타고 농장에 나가서 농장표시 4개를 달았다. 동편에서 떠오르는 여명의 빛이 비스듬이 비추는 농장의 정경이 마음에 와 닿는다.

 쑥쑥농장블로그에 글을 올리다가 내 블로그를 만들 생각을 하다.

 대성산업 최사장과 통화하여 비닐하우스 제작 준비과정을 점검하다.

 

 4. 13.  목 흐린 후 갬

 

 비닐하우스 건축 : 최철수 사장(905-1056 017-720-1009)와 통화 하여 진척사항을 체크하고

농장 위치를 알려주고. 내일 12시 농장에서 만나기로 약속. 금요일 중에 작업을 마치거나 최소한 지붕까지는 공사를 마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