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면회를 마치고 치악산 자락 외딴 민박집에서 하룻 밤을 지낸 뒤
비개인 신록의 5월, 싱그런 아침을 즐김며 귀가.
농장입구에 세우려는 수세미 덩쿨 터널 (정발산 도서관 쪽 구조물)
3시 조금 넘어서 농장에 나가니 농장식구들이 왁작북작하다.
한 켠에서는 먹거리를 지지고 굽고,
다른 편에서는 농작물을 거두고 돌보고...
형제들의 손을 빌려서 이웃한 고물상에서 산 철파이프를 조립하였다.
안젤로 레오비노 베드로 에로니모 총무베드로 에프렘... 나는 손을 다쳐서
주로 입으로 해야 했는데, 설치작업을 하며 농장 식구들의 다양한 면면을 느낀다.
다음 번에는 응용작업이 가능하다. 하나를 마음먹은 대로 했으니...
위에 사진같은 터널을 농장입구에 설치하려는데, 혼자 하려니 힘겹다.
일을 마무리하고 오리로스에 소주 한 잔을 걸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창 오른 편으로 호수공원 분수대의 야경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