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주말농장 운영 일지

6.7. 농장에 퍼지는 웃음 & 농작물 도난

後凋1 2006. 6. 7. 19:18

농장: 습관적으로 농장에 나간다.
 레오비노 베드로 총무 (내가 받은 5만원 농장입회비와 지난 번 사용한 4만원 영수증 교부) 이시도로. 스테파노 부부. 가밀로 아오스팅... 가밀로 형제 농작물 도난에 대한 언급.


 깨밭 김매기. 씨뿌린지 여러 날인데 싹이 안 난다. 엇 그제 심은 곳에는 싹이 났는데...
 어제에 이어서 농장주변 사진찍기 잡초 무성한 수로 건너 동편의 밭 남쪽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일그러진 밭을 사진에 담으며 누군가 농사를 망치고 좌절한 사연을 글로 올리려다가 부정적인 것이라 생각을 고치고, 전에 산위 마을에서 주최한 귀농프로그램에서 인드라망 실상사 정착농민이 귀농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일이 아니라 공동체에서의 인간관계였었다는 말을 상기하며, 우리 농장에서도 그동안의 과정에서 겪은 것처럼 회원 상호간에 어려움이 닥칠 것을 예상한다.
 명아주 개망초 엉겅퀴 가득한 퇴수로 건너 밭( 부재지주의 투자용 땅인가?)
 남쪽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찢겨지고 철재가 구부러진 이웃 밭을 살펴봤다.
 자주 달개비  작년 달맞이 꽃에 넋을 잃었을 때, 레오비노가 말했다. 늙어가는 징조라고..
그렀다면 늙음을 받아들이겠다고, 그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면, 사람 살에 대한 끝도 없는 욕에서 해방일 수 있고... 한데,


            지족


 가을 누에 고이 잠드는 밤
 옷 젖은
 기녀 진이에게 수이 무너졌어라.

 30년 면벽
 아주 잘 폭삭 무너졌어라.    -고은 만인보 21-


 

 스테파노부부 어제에 이어 나란히 농장에 나타나서 열심히 돌본다.

 17단지 구역장의 토마토농사 곁가지 잘라주어야 하는 데, 본인의 고집. 폼생  웃음

 가밀로 형제 근대를 도둑맞았다고...

 어제 어느 단체에서 비닐하우스를 사용했는지 갈비뼈가 흩어져 있다.

 치우지 않았다.

 조금 짜증이 난다.

 

 호공농장 이창호 마태오 개근 농장주

 

 

 김건일 요셉   자전거로 농장에 오시다 다치셨는데 이제 다 회복되셨다

수확의 즐거움을 즐기고 계신다. 자매님도 열심...

 

 이수홍 스테파노  10평이 완전히 잡초투성이

 

 집안에 편찮으신 어르신 병구완에 그동안 경황이 없으셨단다...

 활짝웃는 부부의 미소

 

 앞논에 날아든 왜가리? 저 친구도 우리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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