致虛極, 守靜篤, 萬物幷作, 吾以觀復.
夫物藝藝, 各復歸其根.
歸根曰靜, 靜曰復命,
復命曰常, 知常曰明.
완전한 비움에 이르십시오. 고요함을 독실하게 지키십시오. 온갖 것 함께 자라나는데, 나는 그들의 돌아감을 봅니다.
온갖 것은 무성하게 뻗어가지만, 결국 각기 그 뿌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뿌리로 돌아감을 고요함이라 하고, 이를 일컬어 명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명을 회복하는 것이 늘 그러한 것 (영원한 것)이며,
늘 그러한 것을 아는 것이 밝음입니다.
밝음으로 나가는 첫걸음이 바로 철저하게 자신을 비우고 지극히 고용한 상태에 머무는 것.
모든 사물의 본성이 돌아감(復)에 있다.
뿌리로 돌아감이 소멸이나 죽음이 아니라 자신의 명(命)을 회복하는 것.
겸손하게 자신의 명을 받아들일 때 비로서 늘 그러함( 常) 곧 영원한 '道'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것.
야곱의 우물 서강대 종교학과 최수빈 교수의 글 중에서 발췌
致虛極, 守靜篤, 萬物幷作, 吾以觀復.
빔을 극에 이르게 하고 고요함을 도탑게 하여 나는 만물이 더불어 생겼다가 돌아감을 본다.
夫物藝藝, 各復歸其根.
대저 사물은 다투어 생겼다가 각자 그 근본으로 돌아간다.
歸根曰靜, 靜曰復命,
본으로 돌아감을 정이라 하는데, 이것을 일러 명에 돌아간다고 한다.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명에 돌아가는 것을 일러 상이라하고, 상을 아는 것을 명이라 한다. 이 상을 모르면 망령된 짓을 하여 흉한 일을 겪게된다.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 왕乃天 天乃道 道乃久 歿身不殆.
상을 알아야 위태롭지 않을 것인데, 용 다음에 공이고, 공다음에 왕이고, 왕 다음에 천이고, 천 다음에 도요, 도 다음이 구이니, 몸이 다하도록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이경숙 도덕경에서-
致虛極, 守靜篤, 萬物幷作, 吾以觀復.
비어 있음을 철저히 정관하고 고요함을 착실하게 지키면, 만물이 함께 번성하되, 나는 그 돌아감을 본다.
夫物藝藝, 各復歸其根.
모든 사물이 끊임없이 바뀌지만 저마다 그 뿌리로 돌아오는구나
歸根曰靜, 靜曰復命,
뿌리로 돌아옴을 고요함이라 하고 고요함을 일컬어 존재의 운명으로 돌아감이라 하고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존재의 운명으로 돌아감을 실재라 하고, 실재를 아는 것을 일컬어 깨달은 밝음이라 한다. 실재를 모르면 재앙을 일으키고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 왕乃天 天乃道 道乃久 歿身不殆.
실재를 알면 모든 것을 품는다. 모든 것을 품음이 곧 公이요 공이 곧 왕이요 왕이 곧 하늘이요 하늘이 곧 도요 도가 곧 영원함이니 몸은 죽어도 죽지 않는다.
-이아무개 목사의 '장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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