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주말농장 운영 일지

[스크랩] 비온 뒤 한도새채 농장 주인부부 - 5.23.화

後凋1 2006. 5. 25. 10:56

  어제 하루 종일 단비가 내린 후,

이른 아침 고랑 움푹한 곳엔 아직 빗물이 잦아들지도 않았는데, 

에로니모 부부, 정겨운 모습으로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서는

정성스레 오이 배추,상추,시금치,열무, 가지, ?  , ?,...

가지 가지 다양한 작물을 돌본다.

 

  삼남 일녀라고 했던가? 이 댁 자제분들이.

이 시대 ,

내가 진정으로 존경하고 싶은 젊고 건강한 부부이고, 부러운 가정이다.

식탁에 둘러 앉은 가족의 모습만 상상해 봐도 부럽기 그지없다.

나는 달랑 아들 하나,

지난 달 군에 입대, 이제 막 훈련소를 마친 이등병,

돌아보니 아들 하나는 하느님의 뜻이라기 보다

내 이기심과 사랑없음의 궤적이다.

 

 다양한 여러 작물이 쑥쑥 커가며 전해 주는 메시지도 만만치 않은데

이들 부부는 사랑스런 자녀들과

달랑이 애비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랑의 교감을 나누련.

 

  댁내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하시고,

풍성한 수확으로

축복받은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 더욱 풍요로운 식탁 만드시길...

출처 : 쑥 쑥 농 장
글쓴이 : woov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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