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종일 단비가 내린 후,
이른 아침 고랑 움푹한 곳엔 아직 빗물이 잦아들지도 않았는데,
에로니모 부부, 정겨운 모습으로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서는
정성스레 오이 배추,상추,시금치,열무, 가지, ? , ?,...
가지 가지 다양한 작물을 돌본다.
삼남 일녀라고 했던가? 이 댁 자제분들이.
이 시대 ,
내가 진정으로 존경하고 싶은 젊고 건강한 부부이고, 부러운 가정이다.
식탁에 둘러 앉은 가족의 모습만 상상해 봐도 부럽기 그지없다.
나는 달랑 아들 하나,
지난 달 군에 입대, 이제 막 훈련소를 마친 이등병,
돌아보니 아들 하나는 하느님의 뜻이라기 보다
내 이기심과 사랑없음의 궤적이다.
다양한 여러 작물이 쑥쑥 커가며 전해 주는 메시지도 만만치 않은데
이들 부부는 사랑스런 자녀들과
달랑이 애비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랑의 교감을 나누련.
댁내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하시고,
풍성한 수확으로
축복받은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 더욱 풍요로운 식탁 만드시길...
출처 : 쑥 쑥 농 장
글쓴이 : woovo 원글보기
메모 :
'귀농 > 주말농장 운영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동경작지 콩의 발아 줄탁 그리고 우리 강아지 뽀식이-5.27 (0) | 2006.05.30 |
---|---|
이시도로 세실리아 부부 - 06.5.27 (0) | 2006.05.30 |
[스크랩] 찔레꽃-5.24 (0) | 2006.05.24 |
찔레꽃- 06.5.24 (0) | 2006.05.24 |
5.21. 베티성지. 나눔 (0) | 2006.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