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리산 정상을 밟고, 다시 운무 속에 가리운 마루길을 따라 오늘의 종착지 삼도봉을 향해 다시 출발.
추억의 순간을 잡기에 여념이 없는 노을님, 그 모습 뒤로 펼쳐진 산하를 덮은 빛과 바람과 운무의 교향악...
년말 회식자리의 후유증? 친절한 춘자씨. 지난 번 산행 때 꼭꼭 숨겨두었다 건네 준 과메기 한 점이 어찌나 맛있던지...
어둠이 내리는 동짓날의 산촌. 아직 후미그룹은 하산 중.
속속 해인리 마을로 도착하는 대간꾼들을 격려하는 하나 산악회 춘자 머슴의 외침. 홧팅!
늘 산행길 선두의 건산님. 준족. 그 걸음 만큼이나 호쾌한 주량. 술 사랑.
참 아름다운 마을이름 해인리... 해인: 바다가 만상(萬象)을 비춤
그 마을 표석 앞에서 고단한 대간길 산행을 마친 산우들이 소주 한 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며 우정을 나눈다.
출처 : 일산하나산악회
글쓴이 : 무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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