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오늘 아침에는 같이 이 밭을 나누어 경작하는 이웃 여인네가 밭에 나와 있다. 검불을 태우고 잠시 후 쑥을 뜯는다. 일전에 내가 그녀 남편에게 건네 준 감자를 왜 심지 안았는냐고 물으니, 심은 뒤 비닐을 덮었단다. 싹이 나면 그 때 비늘을 뚫어 준단다. 하이고, 답답하겠다 감자싹 . 제대로 움트려나.
어제 파일구던 고구마이랑을 마져 파일구었다. 10시부터 가드닝과정 수강이 보개면에서 있다.
부지런히 집에 가서 샤워하고 가야된다. 쑥을 뜯은 여인네가 여분의 비닐봉지가 있다며 한 봉지 나누어 준다.
4.19.
아침, 처와 안성시 동쪽 끝 음성군 경계의 마이산 등산을 계획하고 산행을 하기 전에, 어제 한경대 가드닝과정에서 얻어 온 고춧모 2개와 토마토모종 둘 가지모종 하나를 심었다. 고추모는 처의 도움으로 멀칭작업을 마치고 심었는데, 아무래도 노지에 내기는 좀 이를 것 같다.
이웃 한옥집에서도 울타리 너머로 부부가 집안 텃밭에서 두런거리며 무언가를 심는 듯 하더니, 부인이 나와서, 내게 심다 남았다며 땅콩을 건네준다. 땅콩밭도 일구어야겠네. 예상외의 작목이 하나 더 늘었다.
4.20.
엇저녁 아무래도 불안해서 고춧모 두개에 종이상자를 덮어 주었었다.
아침 늦게 밭으로 나가자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비가 본격 내리기 전에 일을 마칠 요량으로
부지런히 고추이랑 멀칭작업을 끝내고, 땅콩을 심고...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훅- 흙내음이 기분좋게 코끝에 밀려든다. 바삐 비설거지를 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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