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람들- 내 인생에 초대된...

주은 108동기 2010년 2분기 모임 남산 걷기

後凋1 2010. 6. 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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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다. 2분기 모임을 위해 문자메시지를 3번 보내고, 108카페와 내블로그에 안내를 하였지만 오늘 아침까지 참석여부를 회답 해준 동기는 단 두 명. 재방형과 고바우형이다. 답답해서 아침에 다시 두번 메시지를 보내니 참석여부를 알려오는 동기가 10여명에 불참의사를 알려온 사람이 5명. 우쨋든 한 명이라도 함께 남산길 걷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동국대 강좌를 마치고 약속장소인 동국대역으로 나오니 6명의 동기가 모였다.

  허민영 이재방 손주식 이영재 이이상   정만수형을 기다리며 공원벤치에 앉아서 한담을 나눈다. 하늘이 한 바탕 소나기를 퍼부을 듯, 어두워지며 바람이 휘이 스쳐간다. 한낮의 더위가 조금 식혀졌다.

 

 

 

  수표교 위에서 한 컷

 

 

  늘 곁에 있었지만 눈길을 줄 여유가 없었던 길. 그 길을 이제 여유를 갖고 걸어보는 기다.

  달맞이꽃 신교배종이 활짝 피었다.  우리 주위에 이런 곳이 있었던 게다. 우리의 삶의 틀 속에서는 좀처럼 다가갈 수 없었던 곳. 도심의 한 복판에 이리 한적하고 들꽃 핀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후두둑 몇 방울 내리는 비에 잠시 정자에 들러 비가림, 혹여 소나기에 흠뻑 젖을까 걱정하며 초하의 녹음에 덮인 목멱의 동쪽사면을 바라보고 탁 트인 전망을 즐긴 후, 비가 오면 맞으면 그만 그리 발걸음을 옮긴다.

  '남산 반야트리(구타워호텔)을 지나서

  국립극장을 지나 이어지는 성곽길로 올라선다.

 

 

 

 

    올해엔 영재형 동네,구례에 들러 복추렴을 한 차례 하던, '지리산 둘레길'을 한 번 돌던, 아니면 지리산 왕밤 줒기를 하던 그곳 지리산 품에 들어서 한껏 자연을 숨쉬고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 108동기들과 함께...

 

 

 

   한 바탕 쏟아질 듯 하던 소나기가 방귀만 뀌다가 물러서는 듯 하다.

 

  예정에 없던 케이블카 주변 정상부 카페에서의 한 잔. 이런 멋진 공간이 우리에게 있었다. 그저 여유있는 마음만 있으면...

 

 

 

 

   

  북한산 능선과 서울시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옥상 카페. 막걸리 메뉴가 있어 반갑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고...

 

 

 

 

 

 

 

 

 

 

 

 

 

 

 

 

 

 

  

  

 

 

 아무래도 우리들 대부분은 새로운 소통의 방식에 익숙지 않은 게다. 지난 번 문자메시지로 "컴맹은 가라"고 했더니 누군가는 서운해 한듯하다. 그 의미는 새로운 것에 익숙하자는 의도였는데, 서로 언어의 틀이 다르고 오랜 기간 떨어져 있다보니 오해의 여지가 있는 듯 하다. "컴맹은 가라"는 어느 인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상태를 일컬었음이니 혹여 오해가 있어던 분들은 너그러이 받아들이시길...

 그리고 앞으로 108동기 카페가 인터넷공간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동기분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해 본다.

 

 오늘 참석자: 1차 ; 이영재 이재방 최건용 손주식 이이상 허민영 정만수  

                   2차: 이인복 이규선 양맹수 이석범 강성구 목진호 김종섭 유응준 조병복   이상 16명

 

   경비내역:  희원 500,000원     회비에서 집행

                   기타  21,000원

                   남산옥상카페  34,000원    이이상 회장 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