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주말농장 운영 일지

6.17

後凋1 2006. 6. 19. 19:12
6:00 농장:
  -.상추와 쑥갓 그리고 아옥을 뜯어서 요아킴 형제님댁에 (요안나자매님을 출근시켜드리러 나오시는 참에) 나누어 드리고, 집에 먹을 상추와 아옥 케일 근대를 나누어서 뜯어다 깨끗이 씻어서 냉장실에 보관. 케일이 너무 심하게 벌레를 먹어서 전에 산 분무기로 목초액을 뿌려주었는데 분무기가 불량품이라 한 통도 못 뿌렸는데 팔이 뻐근하게 아프다. 모란장에서 산 불량품 "싼 것이 비지떡인 경우"
  -. 전에 집에서 가지고 갖던 지름 50cm정도의 대형화분에 밭에서 발아시킨 방울토마토, 조롱박, 수세미를 한 주씩 심어서 수레에 실어서 차로 옮겨 싣고, 수레를 가지고 간 김에 주차장 물이 고인 곳 부근의 흙 한 수레를 비닐하우스 동편 우묵하게 파인 곳에 퍼 옮겼다.
  -.나 나름대로 농장에 내 밭일에 우선하여 공동의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농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힘을 들여 봉사한다고 했는데, 외면하고 고개돌리는 사람들에게 자기만 알고 조금도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조금 밉다. 더 이상 말 붙이기도 싫고, 내가 친절히 다가가면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내 스스로 마음이 돌아섬을 느끼며.
그러다가 다른 한 편 귀농하여 이웃과 특히 폐쇄적이라는 원주민과의 관계에서 내가 얼마만큼 인내하며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까에 대한 예비통과 의례려니 생각하면 내가 다시 조금 더 나를 버리고 봉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대범해지도록 나를 타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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