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주말농장 운영 일지

6.15

後凋1 2006. 6. 19. 19:09

조간신문에는 오늘 비올 확률 오전 60% 오후 30%  개일 예정이란다. 복음말씀을 묵상하고 이틀간 안 나가 본 농장이 궁금해서 비를 맞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자전거로 어제 산 그물망을 배낭에 넣고 농장으로 나가다. 길에 흥건히 괴인 물을 피해서 비닐하우스 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배수 급수 고무호수를 자전거바퀴로 횡으로 타고 넘다가 넘어졌다. 오른 손바닥 타박. 오른쪽 다리 찰과상. 대단치 않다. 농장에 레오비노 이시도로 정용선 베드로 가밀로 형제가 나왔다.
 며칠 전에 안젤라밭에 설치해 놓은 철구조물에 망을 씌우고 토마토가 베게 심어진 것을 옮겨심고 수세미 조롱박 나팔꽃 등을 비닐하우스 옆 구조물에 옮겨 심었다. 조롱박과 수세미 중에 실한 모종 한 주씩을 1회용 컵에 흙과 함께 담아서 배낭에 지고 와서 107동 아파트 관리실 옆 장미덩쿨 옆에 수세미를 심고 지하주차장 등나무덩굴곁에 조롱박을 심었다.
  안젤라 밭에서 근대 상추 쑥갓을 채취하고 베드로밭에서 쑥갓을 조금 더 채취하여 13층 로사 구역장에게 배달. 배달하며 혹 귀찮아하는 건 아닌지 궁금.

 늦은 아침을 먹고 이것 저것 밀린 일과 오는 오후 붓글씨학원에 밀린 숙제를 하며 오전을 보내고 점심을 먹은 후 사무실에 출근하려했으나 이상한 무기력증세.... 사무실 출근을 포기하고 월드컵중계를 보며 콘칩을 군것질하며 "Couch Potato" 잠시 전화를 받으러 자리를 비운 사이 내가 먹다 소파에 남겨둔 콘칩을 뽀식이놈이 주둥이를 박고 먹은 흔적... 버릴까 하다가 몇 개를더 집어 먹고는 놈의 밥통에 부어 주었다.
 17:00 5달째인 붓글씨쓰기 공부. 진전이 있는건지?  갑동 박은진 선생은 칭찬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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