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주말농장 운영 일지

감자 수확 -06.6.29. 목

後凋1 2006. 6. 29. 10:55

  우리 강아지 뽀식이와 밭에 나가서 감자를 캐다.

이 놈 내 곁에서 10m를 안떨어 지는 놈인데, 이시도로 형제  아침인사를 나누고는 숨돌릴 겨를없이 대뜸 강아지를  밭에 데려오지 말았으면 좋겠단다. 이 놈이 영역표시를 위해 온 밭에다 오줌을 싸고 그리 되면 동네 개들이 덩달아 우리 밭에다 오줌을 갈겨댈 우려가 있다나... 논리의 전개가 그런데..너무 앞서 간다싶지만 . 

 안 데려와야 겠구만 하고 말았다. 허 참.

똘레랑스, 배려를 생각해 봤다.

 

 

 

 

 

 

 

 감자를 다 캐었으니 거두어 담기 전에 동행한 우리 뽀식이 사진 한 장 박아야재?

 

 개과자를 주며 가르킨 보람에 앉아! 하니 포즈를 잡는데,

이 견생, 배반하거나 삐칠 술을 모르는 충성심이야 다 아는 이야그고....

가끔은 외로운 내, 슬픈 내도  보일 줄 아는 데,

김---치---. chee----se--  이게 안 된다.

 

 일전에 감자를 광고하며 스타를 잘 못 선택한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아담 사이즈의 우리 뽀식이를 앉혀 놓고는 실헌 놈 댓개를 옆에 놓아 보았다.

 

 

 

 "얼렁 찍으세요. 치즈 따위는 자꾸 주문하지 마세요!" 

알았다. 이눔아, 소는 웃는데 왜 너는 웃질 못하니?

행복하고 싶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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