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뽀식이와 밭에 나가서 감자를 캐다.
이 놈 내 곁에서 10m를 안떨어 지는 놈인데, 이시도로 형제 아침인사를 나누고는 숨돌릴 겨를없이 대뜸 강아지를 밭에 데려오지 말았으면 좋겠단다. 이 놈이 영역표시를 위해 온 밭에다 오줌을 싸고 그리 되면 동네 개들이 덩달아 우리 밭에다 오줌을 갈겨댈 우려가 있다나... 논리의 전개가 그런데..너무 앞서 간다싶지만 .
안 데려와야 겠구만 하고 말았다. 허 참.
똘레랑스, 배려를 생각해 봤다.
감자를 다 캐었으니 거두어 담기 전에 동행한 우리 뽀식이 사진 한 장 박아야재?
개과자를 주며 가르킨 보람에 앉아! 하니 포즈를 잡는데,
이 견생, 배반하거나 삐칠 술을 모르는 충성심이야 다 아는 이야그고....
가끔은 외로운 내, 슬픈 내도 보일 줄 아는 데,
김---치---. chee----se-- 이게 안 된다.
일전에 감자를 광고하며 스타를 잘 못 선택한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아담 사이즈의 우리 뽀식이를 앉혀 놓고는 실헌 놈 댓개를 옆에 놓아 보았다.
"얼렁 찍으세요. 치즈 따위는 자꾸 주문하지 마세요!"
알았다. 이눔아, 소는 웃는데 왜 너는 웃질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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