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월 비 14℃~19℃
하루종일 많은 비. 사개 그리기 깎기. 장여 깎기
스킬로 사개파내기 시범
나도 이곳저곳 기웃기웃 눈동냥으로 사개 먹줄을 놓고...
비안개 자욱한 수불무산 자락.
몰두. 퍼붓듯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에너자이저 회장님, 일에 빠져 비가 오거나 말거나다. 집중, 성공의 요소다.
반면, 나는 딴전 일색 쏟아지는 비에 마냥 눈길을 두었다. 사개 먹줄놓기에 머리가 헷갈려서이기도 했지만...
늦게까지 붓글씨를 쓰고 숙소로 돌아가니 부재중 전화, 새 치목장 채규성씨의 전화가 네 번이나 왔었다.
오음리 회식자리에 내려가니 그동안 썰렁했던 관계를 화해의 자리로 만드는 술자리를 마련했다. 전헌주씨가 사과의 술잔을 내민다.
기꺼이 받아든다. 내 먼저 이리 손은 내밀었어야 했거늘... 마음이 협량하여..
5.10. 화 석탄일 오전 비
하루종일 기둥 사개 깍기. 스킬, 엔진톱 훈련.
비안개 자욱한 산자락.
“마치 여름철 장마처럼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반짝 맑은 하늘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금세 비가 다시 내리면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기예보다
목검으로 하던 검도강좌가 오늘부터 죽도로 바뀌었다. 앞 뒤로 뛰며 후리기를 하다가 발뒤꿈치 근육을 다쳤다. 뻐근하다. 대수롭지 않
게 생각했다. 잘못 했던 게다. 처음에 제대로 처치를 해야했다.
비를 맞으며 옥수수 심기
먹줄을 놓은 사개를 전동공구와 엔진톱으로 깎아내고 이어 끌로 다듬는다. 키가 모자라 끌질이 불편하다고 불평을 하던 에너자이저 회장님, 곧 일머리를 터득 부재 위에 올라앉아 안정된 자세로 몰두. 몰두하는 그대 아름답구려.
5.11.수 14℃~19℃ 오전 약한 비. 오후 갬 스승의 날 행사. 체육행사.
누가 스승이고 누가 제자인가?
흰머리의 제자. 배움에 나이가 없고. 스승은 나이불문 어버이 동격인기라.
카네이션까지 준비한 29기. 그리고 포옹.
모처럼 비구름 개인 수불무산, 날로 녹음을 더해간다.
法古堂 門을 통해 비갠 新綠의 죽엽산이 들어온다.
화천공설운동장 성화대, 철쭉 활짝 피었다.
홧팅 28기!
몸이 맘과 같지 않더라.
이날 그라운드의 스타 "성준"의 대쉬
두 명이나 부상을 당했던 29기. 단촐하니 가족같다.
발뒤꿈치 부상을 무릅쓰고 족구를 했다. 무리했던 거다.
5.12. 목 14℃~19℃
매발톱
미나리아재비
어제 다친 아킬레스건 부근 근육통이 파스를 부쳤는데도 차도가 없다. 아침 후평동 하나메디칼 정형외과 치료받음. 2주~한달 정도 치료 요한다는 진단. 돌아오는 길 방천고개를 넘어갔다 돌아오며 바라본 수불무산 자락 한옥학교.
용화산 능선 아래 한옥학교
KBS2 '다큐멘터리 3일' 팀이 취재중이다.
취재를 거부하는 익명이기를 고집하는 고독한 영혼
서예지도 백암선생에게 스승의 날 선물 증정.
5.13. 금 陰 4.11. 8℃~21℃ 오전 황사예상 일출:05시21분 일몰:19시30분 일조시간: 14시간 9분
대보외피 벗기기. 도리 먹줄놓기. 기둥사개 마무리.
새벽부터 취재팀의 카메라가 학교 곳곳에 놓여졌다.
금녀의 집에 취재카메라는 성별불문. 샤워장 출입 안 한 것만도 그나마...
그녀의 시각은 다양하고 늘 분주하게 대상을 쫓는다. 다큐가 왜곡되지 않기 위해 많은 정보와 필름이 필요하다.
젊고 유능한 게다가 미남인 새 치목장의 전달사항.
27기의 50평형 펜션 신축공사 상량식
上樑이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큐멘타리 3일 취재 카메라우먼의 질문, 한 주를 보내는 감상을 묻는다.
아무 생각이 없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이 한 주를 보냈다. 벌써 두 달이 지났다. 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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