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 4. 18.(일) 흐림 5~15 ℃
산행기록 : 삽당령(02:40)--두리봉(04:02)--석병산(04:37)--고병이재(05:23)--서대굴(06:50/아침 간식)--생계령 (07:28)-
-백복령(09:26)--1022봉(11:50)--원방재(12:46)--상월산((13:30)--이기령(14:24)-이기동마을(15:40)
산행거리 : 32.6km 소요시간: 13시간
2주전, 지난 번 댖재 - 백복령 구간에서는 대간길이 두 자 가까이 쌓인 잔설로 덮여 있어 길을 분간할 수도 없는 데다가 여려 악조건에 이 겹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알바까지 하는 바람에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수 없었다. 오늘은 지난 번에 못 걸은 구간까지 채워야 한다. 날씨는 쾌적하다. 한 부주 한다. 삽다령 표시석 아래 모여 목표한 곳까지 가겠다는 의지에 충만한 대원들의 눈빛이 어둠 속에서 반짝인다.
깜깜한 능선길을 적막 속에 걷자면 생각이 단순해지고, 마음이 깨끗해지고 내딛는 발걸음으로 내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깜깜한 밤 잠못이루는 밤의 고통과는 다르게, 정적의 산 속에 깨어 걸어가며 거친 숨 속에 내 몸에 부하되는, 두 다리 근육에 뻐근하게 전해오는 긴장감이 정신을 맑게 해준다. 내 육체 내 건강한 몸이 마구 함성을 지르는 듯 하다. 앞으로 내 달으라고. 행복하다. 소생하는 이 공간 대지의 精과 시간의 축에 의해 이 공간에 氣를 불어넣는 우주 하늘의 靈이 합하여 바야흐로 소생의 계절이 무르익어 가는 때, 그 氣를 온몸에 받으며 그리 새벽 능선길을 걷는 것이다.
오늘 구간은 한 참 가파른 사면을 오르면, 잠시 휴식이라도 하라는 듯 한동안 길이 평탄하게 이어지고 또 다시 고도를 높여 오르다가 다시 휴식구간, 이렇게 길이 이어지니 속도가 붙는다. 다른 구간, 기껏 올려치어 봉우리를 오르면 다시 한참을 내려서게 되어, '얼마를 더 오르려고 이리 내리 달리나' 하며 투덜대곤 하였는 데, 오늘 초반 길의 오르내림은 너무 잘 배치되어 있다. 발바닥에 전해 오는 땅의 느낌도 부드럽고 폭신하다. 만물을 소생시키는 대지는 그리 부드럽게 생명의 터를 준비하고 있는 게다. 기쁜 마음에 감사하는 마음에, 심신이 가벼우니 발걸음이 가볍고 정신은 고양되고 걸음마다 기도이고... 그리 새벽길을 걸었다.
두리봉에 예정시간보다 1시간여 일찍 도착. 잠시 배낭을 내려 물을 마시고 숨을 돌리는 사이 선두는 벌써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선두대장 "짱아"님이 경광등을 배낭에 달고 가는 바람에 조금 떨어져 걸어도 쉬이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었는 데, 그새 어찌 작은 언덕 하나를 넘었는지 아래 사면으로 내려가 어느 모퉁이를 돌아섰는지 앞선 팀의 종적을 어둠 속에 찾을 수 없다. 뒤에 오는 팀의 불빛도 안 보이고... 잠시 주춤거리다가 부지런히 경사면을 내려선다.
멋쟁이 미녀 삼총사, 그 새벽 대간길 어둠 속에서 마치 아마조네스 전사인듯 당당하다. 이 시대의 맹렬여인네. 그들과 함께 이 신새벽 길을 걷는 건 , 또 다른 가외의 보너스.
두리봉을 지나 흐린 날씨로 별빛도 없는 산길 을 걷는데, 가끔씩 길이 헷갈린다. 앞선 팀의 꼬리를 잡아야 한다. 가끔씩 나타나는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곳에서는 대간길이 헷갈린다 . 이 어둠 속에서 잘못 길을 들어서면 낭패다. 잠시 그런 걱정을 하며 발을 재개 대 딛었다. 경광등 꼬리를 잡자.
부스럭거리는 조릿대길을 어둠 속에서 걷자면, 어느 여인이 곁에 있다면, 어떤 유혹이 있다면....
석병산을 오르는 길은 북사면이라 잔설이 남아 있어서 어둠 속에서 잠시 잠시 대간길을 찾을 수 없었다. 선두는 벌써 정상을 지나서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어림짐작으로 길을 찾아 오르니 정상에는 아무런 조형물도 없다. 여기서 일월봉이라는 곳으로 가야 했는데, 괜시리 마음이 바쁘고 선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에 일월봉은 갈 생각도 못하고 선두팀을 따라 헬기장쪽으로 들어섰다. 이럴 때 돋보기를 꺼내 끼고 지도를 펴 보아야 하는데, 그게 몇 번의 거추장스런 동작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귀찮아서 그냥 어림짐작으로 길을 걷는데... 그러니 대간 2년차에도 늘 길눈이 어둡다. 볼 걸 못 보고 때로 헤메고...허망대고 걷는다.
05:23 예정시간보다 1시간 넘게 시간이 단축외었다. 빠른 진행이다. 길은 그리 험하지 않고 새벽공기는 상쾌하다. 어느 나뭇가지 위에선지 부엉이가 부우- 꾸우 울어대더니 , 어둠이 가시며 잦아들고. 이제쯤 부지런한 산새의 새벽을 여는 지저귐이 들릴 때도 되었는데...
"짱아"선두대장과 기념 사진. 그네의 부립무리한 눈에 비하니 내 눈은 있는 게야 없는 게야?
아침 해를 맞기는 틀른 듯 하다. 동녘 하늘이 붉으레 하더니 이내 구름이 더 짙어진다. 여명 속의 산하가 희쁘염하게 대간 능선길 아래 늘어서 있다. 저 멀리 백복령 , 한일시멘트의 석회석 채취로 자병산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짱아"대장이 설명해 준다.
능선 삼거리길 주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능선 위의 나무들이 지난 겨울 눈폭탄에 가지가 여기저기 흉하게 찢겨졌다.
지난 구간에서 우리보다 하루 앞서 같은 코스를 걸었던 "건산"님이 산행기에 예쁜 꽃을 올려놓았기에 유심히 낙옆 쌓인 양지바른 곳을 살피며 걸었는데, 여기 한 개체. 접사모드에서는 정확히 촛점을 맞추고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데, 그만 바삐 걸음을 옮기려는 생각에, 서두르다 보니 선명하게 잡지 못햇다. 아쉽다.
늘 뭔가를 놓고 내리고, 흘리고 다니고, 깜박하고...
오늘도 카르스트지형 구간을 지난 곳, 경사면을 내려서며 반짝 구름 밖으로 나선 해를 가리려 새벽 어둠 속에서 바삐 걸으며 바지주머니에 꿍쳐 넣었던 모자를 꺼내다가 그만 자동차열쇠를 길 위에 흘렸는데, 마침 뒤따라 오던 "무명초"님이 밝은 눈으로 찾아서 챙겨주었다.
거기 흘리고 왔더라면, 여주휴계소에 내려 주차해둔 차 앞에서 얼마나 난감했을까 생각하니... 고맙기 이를데 없다.
"무명초" 늘 말이 없는 준족. 능선삼거리 암봉 위에 올라 방금 지나온 능선길을 사진에 담고 있다. 저 머리 석병산 까지.
낙옆을 헤치고 고개를 내민 삼형제. 놈들은 대개 이리 모여서 살더라고...
생계령 이정표 앞에서 기념사진. 아름다운 여인네에게 함께 해주길 청하는 데. 반응이 없다. 그저 저 필요할 때만 찾으니, 어느 예쁜 꽃이 방긋 웃나 그래...
그 언저리 솔잎 낙옆 사이로 고개 내민 노루귀. 작은 바람에도 피사체가 흔들리거나 내가 중심 못 잡고 흔들리거나. 선명하지 않은 사진.
카르스트 지형이 여기저기 형성되어 있다. 움푹 파인 그 곳으로 눈 녹은 물이 스미어 지하수를 이루고 아주 천천히 지하를 흐를게고...그러면 우리 눈이 닿지 않는 그곳에도 생명이 숨쉬게 되리라. 움푹 파인 곳, 그 빈 곳이 생명 태동의 공간. 빈 공간.
자병산 능선길이 시멘트공장의 석회석 채취로 많이 훼손된 현장이다.
보존이냐 개발이냐? 무엇이 옳은지? 지금 이 시대에 그리고 지속되는 우리 삶의 터에서 그리고 모든 생명이 같이 하는 이 공간의 틀로 볼 때에... 우리들의 숙제. 아름다운 그곳이 지켜져야하고... 먹고 살아야 하고...
"무명초"님이 절개지 절벽 앞까지 다가가 근접 촬영한 훼손된 자병산의 등뼈
백복령을 넘어드는 42번 국도, 영넘어 서로는 정선군 임계면 영넘어 동해로 내려서면 강릉시 옥계면
오랜만에 대간길 연인 '여니'님과 한 장. 그녀의 대간길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 그날의 구간에 대해 며칠 전부터 인터넷을 뒤져 산행기를 탐독하고, 가야 할, 보아야 할, 아름다운 곳을 챙기고... 그리고 떡과 빵을 주로 하는 내 산행길의 점심식단이 안스럽다고 내몫의 밥까지 자상하게 챙기시고...
늦은 아침을 들며 잠시 휴식을 하는 일행을 뒤로 하고, 늘 후미에 섰던 '청파'님과 하문자 여사님과 함께 다시 능선 위로 올라서서 능선위 간이의자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청파님은 이번 구간에서 걸음이 늦어서, 혹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되어 몇 정거장의 출퇴근 길을 걸어 다니며 트레이닝을 하였다고 한다. 자기 고집대로 한다면 하는 여인. 체구가 큰 여인들이 대개 그렇듯이 마음이 유순하고 여리다.
봄의 기운만 가득한 채 아직 잡목 늘어선 그 북사면에는 봄의 기색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적 눈밭이다.
정병훈 하문자 내외의 대간길 네 번째 자취. 기념 리본. 힘든 오늘의 두 분 발걸음에 응원이 되렸다.
오늘 걸어온 능선길은 내내 폭신한 육산의 흙길이었다. 눈 녹아 스민 대지의 피부는 촉촉하여 생명과 꽃의 잔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1022봉을 오르기 전 '여니'님을 따라 길 옆로 잠시 비켜서니 넓다란 너럭바위가 탁트인 전망을 허락한다. 남으로 눈 덮인 1022봉의 북사면,
그리고 휘이 아래로 펼쳐지는 산줄기들.
그 바위 위에, 마음은 언제나 봄처녀 '여니'님, 알 수 없는 설레임으로 한 마리 날렵한 산양처럼 바위 위에 서셨다.
" 세월아 물렀거라!" "게 섯거라!"
눈 덮인 1022봉의 북쪽 사면.
가파르고 미끄럽고 ...... 오늘 구간 중에서 가장 힘겨운 코스였다. 1022봉을 오르는 그 길.
힘들게 올라선 정상의 넓직한 헬기장에서 각자 준비해온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나눔이 있어서 넉넉하고...
하여사님에 대한 나의 걱정은 역시 기우에 불과했다. 그녀는 산행 내내 유머와 활기가 넘쳤고, 여유만만이셨다. 별 다섯을 거저 달았나?
12:46 예정시간보다 1시간 반정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늘 여유있게 두꺼비를 준비하시는 "해병대"님, 뒤풀이 한 잔을 함께 하기를 즐기시어 함께 나눌 여분의 안주가 늘 푸짐하곤 하다.
오늘 따라 자제분 카페엔가 블로그엔가 사진을 올려야 한다고, 카메라 콜을 자주 하신다.
'딸랑딸랑'방울을 배낭에 매달고 앞서 걸으시는데, 산행 초입 어둠 속에서 그 소리가 거슬려서 휙 앞서 걸었던 기억이 난다. 1022봉을 내려서며 함께 걷던 어느 산우가 그 방울소리가 영 귀에 거슬린다고 하기에, 그저 "딸랑딸랑" 워낭소리로 듣고 유년시절 우마차 타고 시골길 가던 추억 떠올리면 괜찮지 않겠냐고, 그리 말을 하고 나니, 방울소리가 전혀 귀에 거슬르지가 않는다. 생각의 방향. 생각나름이라는 뜻. "이 뭐꼬
상월산 자락에서 뒤돌아본 원방재 건너편의 지나온 810봉
원방재를 떠나 바로 올라선 상월산 등산로도 북사면이라 잔설이 쌓여 있으면 힘들겠거니 지레 겁을 먹었는데, 등산로가 능선길이라 돌출되어 있어서 눈이 다 녹았다. 가파른 경사이지만 눈이 없어 미끄럽지 않으니 오르기가 한결 수월했다. 사면에는 오래된 노송들이 여기 저기 늘어서 있다. 때로 대간길은 이리 아름다운 금강송이 마주선 그 사잇길을 마치개선문을 통과하듯 지나간다.
상월산 정상부근의 북면은 암봉이 가파르다.
정상부근의 능선에서 바라본 원방재 건너편 862 820 810 봉 능선길이 강산님 표현대로 말잔등처럼 아래로 흘러내린다.
저멀리 백복령이 보인다. 많이 걸었다. 뿌듯한 마음으로 오늘 내가 걸어온 자취를, 그 마루금을 뒤돌아본다. 저기 가물가물하게 바라보이는 백복령을 넘어서서도 또 다시 그 두 배는 되는 산길을 신새벽 어둠을 가르며 걸어 왔던 것이다. 한 발작 한 걸음씩. .
정상부근 암봉 위에 선 '고도리"님
상월산 정상에는 백복령까지의 멋진 조망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정상석도 없다. 그리하여 오히려 더 상월산 그대로이다. 상월산 정상안내판이 소나무가지에 걸려있고, 엇그제 우리보다 앞서 이곳을 다녀간 "건산"님의 파란 리봉이 달려있다. 지난 구간은 '건산'의 주문으로 그의 발자욱따라 알바를 했었는데, 이번 구간은 그의 한 발 앞선 산행기와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 일산대간팀의 선남선녀, '도사와 써니' 너무도 평범한 포즈로 앵글 앞에 섯기에 , 그게 뭐하는 촌스런 포즈냐고 핀퉁을 주었더니...예의 그 도사님의 장난기가 발동하였다. 뭘 하려 했던지 거칠게 그녀의 손길이 막아섰는데... 그걸 못 잡았다. 뭘 하려 했을 까?
그대들이 있어 즐거운 그 마루금 능선길.
부부가 함께 아름답게 나이들어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 일산 하나산악회로 오면 된다. 같이 대간길을 걸어보면 안다.
이 곳 상월산을 지나서 다시 906봉 한 봉오리를 넘어야 이기령이다. 방금 상월산의 그 가파른 사면을 오르며 이제 다 넘었다 싶었는데... 힘들다. 하문자 여사님이 그 정상을 내려서며 말씀하신다. "쬐깐한 山 하나만 넘으면 되구마.쬐깐한" "뭐라 하나, 아주 X만한 산이라 하재" 역시 강산님의 면모는 그 바람처럼 거침없음은, 빈틈없어 뵈는 사모님 앞에서도 여전하시다. 그러고도 하문자 여사는 몇 번을 더 그 내리막에서 되뇌신다. "작은 돌맹이도 山인기라" "쬐깐한 山 하나만 넘으면되구마.. 쬐깐한..." 작은 돌도 山이라 하셨다. '一微塵中 含十方'의 다른 말씀이시다. 과장이라고? 적어도 내겐 그리 생생하게 들렸다. 대간길 다섯 차례, 그 험난한 길 걸으시며 많이 힘드실 때, 그리 되뇌시며 걸으셨으리라.
"그저, 쬐깐한 山 한 개만 넘으면 된다. 아주 쬐깐한.."라고.
상월산에서 이기령으로 내려서는 곳에 줄지어 늘어서 소나무 숲
드디어 긴 행군을 마치고 지난 번 아쉬움으로 돌아 내려섰던 이기령.
계곡으로 조금 내려서니 눈 녹은 물이 콸콸 흘러 내린다. 이봄 어느 해보다 계곡의 유량이 풍부하다. 지난 겨울, 예년에 없든 폭설로 인해..
"건산"님의 산행기도 기억나고, 어디 마른 갈잎 사이로 귀한 꽃 찾아볼까나 두리번 거리다 만난 얼레지. 촛점을 제대로 맞추고 흔들리지 않으려고 갈잎 위로 "엎드려 쏴"
꿩의 바람꽃 ?
요염하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 이란다. 그러니 나의 직감적으로 요염타고 느낀 감각이 그리 틀림이 없다.
노루귀
??
노루귀 보라색
제비꽃
노랑제비꽃
두 번이나 찾은 이기령 하산길이지만 이 아름다운 친구들이 그 길변에 있어 마냥 행복했다. 적지 않은 세월을 살고도 이리 무심히 걷던 길섶 외진 곳에 저리 작고 예쁘고 앙증맞은 꽃이 촉촉한 흙을 밀치고 나와 살며시 나뭇잎 들추고 저리 예쁘게 피어나는 줄 몰랐었다.
마을길로 들어서니 동네 할머이 셋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뜯어온 꼬들빼기를 다듬고 계신다. 한 양푼에 2천원을 주고 샀다. "예솔"님은 식구가 많은지 5천원어치를 산다.
70대 중반은 넘었을 깊은 산골의 세 할망. 저들이 가시면 이 산골은 누가 대를 이어 봄나물 뜯으며 지켜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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